키릴 대주교 시리아 기독교 공동체 방문 계획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종교간 대화를 위한 자문 기구 창설도 논의

▲키릴 러시아정교회 총대주교(오른쪽)와 블리디미르 푸틴 대통령.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via RIA

▲키릴 러시아정교회 총대주교(오른쪽)와 블리디미르 푸틴 대통령.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via RIA

러시아정교회 수장인 키릴 2세 대주교가 시리아 무슬림 지도자들과 종교부 지도자들로부터 방문 요청을 받았다.

이번 방문이 성사될 경우, 키릴 대주교는 시리아의 기독교 공동체인 마울라 마을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 마을은  예수님이 사용하셨던 아람어를 사용하고 있다. 

모스크바의 무프티(이슬람교 지도자) 알비르는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기독교인들을 위한 지지 차원에서 그의 방문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의 보호 아래 시리아를 지원하는 종교간 대화를 위한 자문 기구를 창설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최근 시리아에 대한 인도주의적 도움을 통합하고 선별하는 작업을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민 사회의 노력과 전통적인 종교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교회 내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러시아정교회는 시라아에 기반을 둔 안디옥교회 대주교를 위해 헌금을 모금했었다. 이는 분쟁으로 인한 위기를 인도주의적으로 극복하는데 쓰였다.

러시아의 후원은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의 생존에 거의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군 지원 및 반군을 상대로 한 캠페인에서 모두 러시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아사드 정권이 이 지역의 이익을 얻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 중동의 유일한 러시아 해군 기지인 타르투스에 많은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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