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극복한 박종호 “나의 나 된 것은 다 주님의 은혜”

김신의 기자  ewhashan@gmail.com   |  

감사예배 ‘初心’ 통해 9개월 만에 감격적인 무대 올라

▲박종호가 2월 13일 여의도침례교회에서 열린 ‘초심’(初心) 감사예배에 참석했다. ⓒ박종호 페이스북

▲박종호가 2월 13일 여의도침례교회에서 열린 ‘초심’(初心) 감사예배에 참석했다. ⓒ박종호 페이스북

성악가이자 찬양사역자인 박종호가 간암 수술 후 약 9개월 만인 지난 13일, 다시 무대에 올랐다. 서울 여의도침례교회에서 드린 감사예배 ‘초심’(初心)을 통해. “이렇게 살아나서 찬양할 수 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는 그의 말이 참석한 모든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이날 감사예배에는 박종호 뿐만 아니라 그의 친구이자 동역자인 고형원, 최덕신, 송정미, 좋은 씨앗, 메리제인 등 내로라하는 찬양사역자들이 참석해, 기적처럼 다시 돌아온 그를 축하했다. 박종호는 첫 곡으로 ‘여호와 우리 주여’를 열창했다. 

최덕신은 지난해 5월 박종호와 함께 공연했던 때를 떠올리며 “함께 기도하면서 같이 집회를 했는데, 불과 1년이 되기 전에 다시 같이 서서 찬양할 수 있게 됐다”며 “이건 기적이다. 이미 기적이다”라고 했다.

박종호는 암을 치료하던 때를 회상하기도 했다. “중환자실에서 면회도 안 되는 무균실로 이동하게 됐다”는 박종호는 “두려움에 무균실에 들어가기 전 낱낱이 기도제목을 전했고, 기도와 사랑을 많이 받았다”며 “무균실 안에서 나를 위한 기도가 마치 내 몸을 만지는 것 같았다”고 했다.

그리고 이어진 16시간의 대수술. 여기에는 박종호만 있었던 게 아니었다. 그의 막내 딸 박지윤이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 일부를 잘라냈다. 박종호는 “아버지가 돼서, 부모가 돼서 자식을 위해 죽을 수 있다는 건 알았다. 그런데 자식이 아버지를 위해 대신 죽었다”고 딸을 향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박종호는 “병실에서 그토록 울부짖으며 묵상한 찬양”이라며 ‘얼마나 아프실까’라는 찬양을 불렀다. 아래는 이 곡의 가사.

얼마나 아프실까 하나님은 마음은
인간들을 위하여 아들을 제물로 삼으실 때
얼마나 아프실까 주님의 몸과 마음
사람들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제물되실 때
얼마나 아프실까 하나님 가슴은
독생자 주셨건만 인간들 부족하다 원망할 때
얼마나 아프실까 주님의 심령은
자신을 주셨건만 사람들 부인하며 욕할 때

▲여의도침례교회에서 2월13일 열린 감사예배 ‘初心’. ⓒ박종호 페이스북

▲여의도침례교회에서 2월13일 열린 감사예배 ‘初心’. ⓒ박종호 페이스북

박종호 는 또 며칠 전 ‘이렇게 은혜로 살려주셨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 거예요’라는 질문을 받았다며, 수술 후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수술 후 평소 알고 지내던 천안의 한 교회 목사에게 전화를 했다는 박종호. 그의 목소리를 알아들은 이 목사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고, 천안 호두과자 20박스를 들고 자신을 찾아왔다는 것. 그리고 교회를 찾았더니, 교인들이 모두 울었다고 했다. 이 교인들이 그를 위해 매주 기도했던 것이다.

박종호는 “내게 사랑을 베풀어주시고 기도해주신 분들 앞에 이 사랑을 돌려드리자. 그것 밖에 없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그는 “앞으로 어떻게 살지를 고민했는데, 이 경험을 통해 하나님이 제게 응답을 주신 것 같다”고 했다.

“종호야, 너무 울지 말고, 쳐져있지마. 그 동안 잘했어. 30년 동안 잘했어!”

이에 박종호는 “선교사들 돕고 싶었다. 특히 암에 걸린 선교사들의 치료를 돕고 싶다”며 “하나님이 하실 수 있도록, 하나님과 같이 의논하며 하고싶다”고 했다.

또 그는 “이 음악을 통해 10년, 20년 후에도 (자신처럼) 누군가 살아날 수 있도록, 그 은혜가 임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날 감사예배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자신의 최신 음반을 선물했다.

박종호는 “이 노래밖에 드릴 고백이 아무것도 없다.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라며 마지막 곡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불렀다. 아래는 이 곡의 가사.

나를 지으신이가 하나님
나를 부르신이가 하나님
나를 보내신이도 하나님
나의 나된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나의 달려갈길 다가도록
나의 마지막 호흡 다하도록
나로 그 십자가 품게 하시니
나의 나된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한량없는 은혜 갚을 길 없는 은혜
내 삶을 에워싸는 하나님의 은혜
나 주저함없이 그 땅을 밟음도
나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
▲여의도침례교회에서 2월13일 감사예배 ‘初心’. ⓒ박종호 페이스북

▲여의도침례교회에서 2월13일 감사예배 ‘初心’. ⓒ박종호 페이스북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전국원로목사연합회(회장 김산복 목사)가 3월 31일 오전 감리교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리교 내 친동성애적·좌파적 기류에 대해 심각히 우려하며 시정을 촉구했다.

감리교 원로목사들, 교단 내 친동성애적·좌파적 기류 규탄

총회서 퀴어신학 이단 규정한 것 지켜야 요구 관철 안 되면, 감신대 지원 끊어야 좌파세력 준동 광풍 단호히 물리칠 것 기독교대한감리회 전국원로목사연합회(회장 김산복 목사)가 3월 31일 오전 감리교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리교 내 친동성애적·좌파…

꾸란 라마단 이슬람 교도 이슬람 종교 알라

꾸란, 알라로부터 내려온 계시의 책인가?

이슬람 주장에 맞는 꾸란이 없고, 꾸란 주장 맞는 역사적 증거 없어 3단계: 꾸란은 어떤 책인가요? 이슬람의 주장: 꾸란은 알라의 말씀입니다. 114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꾸란은 하늘에 있는 창조되지 않은 영원하신 알라의 말씀이 서판에 있는 그대로 무함마드…

한교봉, 산불 피해 이웃 위한 긴급 구호 활동 시작

한교봉, 산불 피해 이웃 위한 긴급 구호 활동 시작

한국교회봉사단(이하 한교봉)이 대규모 산불 피해를 입은 영남 지역을 대상으로 1차 긴급 구호 활동에 나섰다. 한교봉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교회와 성도 가정을 직접 방문하며, 무너진 교회와 사택, 비닐하우스와 농기구 등으로 폐허가 된 현장을 점검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