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1,400만 명 불러모은 <십계: 구원의 길> 개봉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광야로 나서는 모세와 히브리 민족의 모습. ⓒ못생긴나무 제공

▲광야로 나서는 모세와 히브리 민족의 모습. ⓒ못생긴나무 제공

지난해 전 세계에서 큰 흥행을 기록한 <십계: 구원의 길>이 부활절을 앞둔 13일 전국 메가박스에서 동시 개봉했다.

이 영화는 1958년 개봉한 고전 영화 <십계>가 아니라, 2016년 브라질에서 새롭게 제작된 영화로, 지난해 전 세계에서 1,400만여 명이 관람한 블록버스터다. 당시 동시 개봉한 영화들은 <제5침공>, <레버넌트> 등이었으며, 이 영화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십계: 구원의 길>은 지난 2015년 TV 시리즈 <십계>를 공동 연출한 감동이 만든 작품이며, TV 방영분을 기초로 하고 있다. 영화는 성경을 읽어준다고 할 만큼, 텍스트에 충실하다.

▲홍해를 건너는 이집트 군대의 모습. ⓒ못생긴나무 제공

▲홍해를 건너는 이집트 군대의 모습. ⓒ못생긴나무 제공

이 영화는 배고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나안 땅을 떠나 애굽(이집트)으로 내려간 야곱과 열한 명의 아들들을 배경으로 한다. 애굽의 총리가 된 열한 째 아들 요셉을 통해 땅을 하사받고 배고픔을 해결하지만, 결국 시간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면서 야곱의 후손들은 애굽의 노예가 되고 말았다.

영화는 애굽을 위협할 정도로 규모가 커진 히브리 민족을 견제하기 위해 애굽 왕이 '유아 살해'를 명령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칼을 든 애굽 병사 앞에 '이 아이는 사내가 아니다'고 소리치는 어머니의 표정에서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이후 그들을 이끌고 애굽을 탈출할 모세의 탄생과 그 배경, 형제처럼 지내던 람세스와의 충돌, 열 가지 재앙과 이를 통한 출애굽 허락, 그리고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홍해의 기적과 함께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대면하여 십계명을 받는 이야기까지 스펙터클하게 펼쳐진다.

특히 교회 성도들과 단체 관람시 부여되는 혜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장 예매시 교회 전단이나 주보를 제시하면 2천 원을 즉시 할인하고, 10명 이상 단체 관람시 1인당 5천 원에 관람 혜택을 적용하는 것. 영화 상영 시설을 갖춘 교회의 경우 현장 상영도 가능하다.

사전 시사회에서 목회자들의 반응도 좋다. "출애굽기를 이해하기 쉽게, 매우 잘 만든 좋은 영화", "고전 영화 <십계>와 비교하면 규모와 장엄함에서 비교할 수 없는 차원", "웅장한 스케일로 많은 감동을 준다"는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번 부활절을 전후해 <십계: 구원의 길> 외에도 재개봉하는 <미션>과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신은 죽지 않았다 2>, <루터>, <오두막> 등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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