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으로 유명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자유한국당(전 새누리당) 후보로 한때 대선 출마를 피력했지만 무산되었다.
김진 전 위원은 중앙일보 정치담당 논설위원으로 일했으며, 지난해 11월 퇴사했다. 여러 프로그램에서 현안에 대해 극단적 보수 발언들을 해 왔으며, '정규재 TV'에서 '정치전망대' 코너도 진행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통령도 피해자라는 식의 실체가 드러나면 현재의 분노의 거품이 상당 부분 가라 앉을 것", "노무현 대통령 부인이 청와대 내에서 돈을 받았고 나중에 대통령이 충격을 이기지 못해 자살했다"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보수 기독인과 스님 등이 회원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는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지지를 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말아야 하는건지"라고 의견을 표했다.
박사모 희원들 홈페이지에 "실망스럽다", "이분은 그냥 보수 논객으로 남아주심이 좋을 듯","김진 어쩐지 황교안 병역 때문에 출마하면 안 된다고 침을 튀기더니" 등 의견을 남겼다.
한편 김진 전 논설위원은 중앙일보에 기명칼럼 '김진의 시시각각'을 연재했다. KBS 제1라디오 공감토론(구 열린토론)과 MBC 100분 토론 등에도 자주 출연했다. 친박 성향의 보수 논객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과 마찰이 있을 때마다 '희생을 두려워하는 국가는 존재 가치가 없다. 김정일 정권을 타도할 때까지 그 어떤 희생도 감수해야 한다'라는 논조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김연아에게 지성을 쌓으라고 '충고'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진의 퇴직은 중앙일보의 변화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비쳐지고 있다. 손석희가 JTBC 보도부문 사장으로 오면서부터 불어오기 시작한 변화의 바람의 결정판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