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의 '캐리어,노룩패스'와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에 아들 '노건호의 삭발'이 온라인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거 김무성과 노건호 어색한 조우가 있었다. 노후현 6주기 추모식에 당시 새누리 대표였던 김무성의원이 참석했다. 노무현 아들 노건호가 추도사에서 김무성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노건호는 "이 자리에는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은 분이 오셨다. 전직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며 선거판에서 피 토하듯 읽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어려운 발걸음을 해주셨다"고 김무성 대표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것도 모자라 선거에 이기려고 국가 기밀문서를 뜯어서 읊어대고, 국정원을 동원해 댓글 달아 종북몰이 해대다가, 아무 말 없이 언론에 흘리고 불쑥 나타나시니, 진정 대인배의 풍모를 뵙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노건호는 "혹시 내년 총선에는 노무현 타령, 종북 타령 좀 안하시면 하는 기대가 생기기도 하지만 뭐가 뭐를 끊겠나 싶기도 하다. 본인도 그간의 사건에 대해 처벌받은 일도 없고 반성한 일이 없으니 헛꿈이 아닌가 싶다"고 비판하며 "사과나 반성은 필요 없지만 제발 나라 생각 좀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국체를 좀 소중히 여겨주십시오. 중국 30년 만에 저렇게 올라왔다. 한국 30년 만에 침몰하지 말라는 법 있습니까. 힘 있고 돈 있는 집이야 갑질하기에 더 좋을 수도 있겠지요. 나중에 힘 없고 약한 백성들이 흘릴 피눈물을 어떻게 하시려고 국가의 기본질서를 흔드십니까. 정치, 제발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끝을 맺었다.
김무성 대표는 이런 발언을 들을 줄 몰랐다는 듯, 멋쩍은 듯 몸을 앞으로 숙였다가 다시 자리를 잡고 노 씨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었다. "종북몰이 해대가 불쑥 나타나시니 진정 대인배의 풍모를 뵙는듯하다"는 대목에선 멋쩍은 듯 미소를 짓기도 했다.
한편,박근혜 전 대통령 집권 시절 여당인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 대표를 지낸 김무성 의원은 지난 연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탈당해 유승민 의원 등과 함께 바른정당을 창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