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선생' 미즈타니가 말하는 일진회 문제 해법

류종곤 기자  jkryu@chtoday.co.kr   |  

처벌정책은 더 심각한 사회 문제 양산..일본의 전철 밟지 말아야

				▲이 날 미즈타니 오사무 선생은 칭찬에 인색한 사회를 지적하며,처벌보다 용서의 문제에 집중할 것을 권고했다
▲이 날 미즈타니 오사무 선생은 칭찬에 인색한 사회를 지적하며,처벌보다 용서의 문제에 집중할 것을 권고했다

'얘들아 너희가 나쁜게 아니야'라는 책으로 이미 국내에서도 유명인사가 된 교육자 미즈타니 오사무 선생이 지난 29일 서울교원연합회관에서 강연회를 가져, 일진회로 말미암아 파장이 일어난 교육계에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 날 강연회는 국내 교내 폭력 써클 일진회의 실태를 밝히면서, 국내 청소년 폭력의 심각성을 알린 전농중학교 정세영 교사의 청소년 폭력 문제의 실태에 관한 강연과 미즈타니 오사무 선생이 비행청소년들을 선도해 온 14년의 시간을 소개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강연회는 문화관광부 청소년국장을 비롯한 교육계 인사와 학부모, 청소년들의 400여명의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져, 청소년 폭력 문제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줬다.

일진회 관련 정보 모두 사실, 충격적 행태들

정세영 교사는 현재 국내 일진회에 관한 충격적인 사실들을 소개하며, "우리 학교에는 폭력 조직이 없다"거나 "언론에 공개된 일진회의 행태는 잘못된 정보"라는 말들은 모두 거짓으로 그동안의 공개된 정보들이 사실임을 역설하며 그 심각성을 알렸다.

이에 앞서 대학 1년에 재학중인 한 학생의 셀프 영상 카메라에 담은, '학생들이 바라보는 학교 폭력'과 '가해 학생들이 바라보는 일진회'는 충격에 충격을 더하는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현재 일진회에 가입된 학생은 익명의 인터뷰에서 선배로부터의 폭행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도, 일진회라는 이름 때문에 누가 자신을 건드리겠느냐며 일진회라는 이름에서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았다.

또한 이를 동경하는 타학생들의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는데, 이들은 폭행에 대해 두려워하면서도 자연스레 그들이 가진 힘을 부러워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는 것.

정세영 교사는 "현재 일진회는 초등학교 2학년까지 내려가서, 그 때부터 일진회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며 사회에 만연된 안일주의에 무서운 일침을 가했다.

한국은 일본 10년전 모습, 처벌보다 용서와 사랑이 필요한 때

강연회 후반부의 시간을 할애해 시작된 미즈타니 오사무 선생은 "현재 한국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일본의 10년전 문제와 같다"며 "현재 교내에서 보여지는 문제로 국한된 한국의 문제에 잘 대처해, 현재 일본과 같은 더 큰 문제를 낳지 않기를 바란다"며 강연회를 시작했다.

이런 언급은 교내 폭력의 문제 발생시 무조건 학교를 다니지 못하게 한 일본의 교육 정책을 지적한 것으로, 이런 정책 아래 일본은 자연스레 밤의 길거리에 나선 청소년들을 양산했다는 것이 미즈타니 선생의 설명.

현재 밤에 유흥가를 떠다니는 아이들에게 '밤의 선생'으로 불리는 미즈타니는 14년 동안 이들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주고, 이들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본드를 비롯한 환각성 약 종류로부터 청소년들을 벗어나게 해주고, 폭력단으로부터 빼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등 갖은 고생의 시간동안 미즈타니는 손가락 하나를 야쿠자에게 빼앗기고, 배에 칼에 맞는 사고도 당했다.

이 날 한국 사회의 교내 폭력 문제를 들은 미즈타니는 "나는 학생들에게 어떤 야단도 치지 않는다"며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관심이고 사랑이다. 청소년들을 그렇게 만든 것은 전적으로 어른들의 책임임을 알아야 한다"며 비행 청소년의 체벌 문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논의되는 국내 상황과 비교되는 대책을 제시했다.

미즈타니는 약물로 인해 죽어간 한 소녀의 이야기, '자신의 이야기를 선생님의 강연회 때마다 전해주어, 밤의 세계로 가려고 하는 청소년들 중 한명이라도 돌아선다면 자신의 짧은 인생에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하며 밤의 선생으로서의 자신의 길을 회고했다.

"어떻게 처벌할까가 아닌, 용서하는 것에 대해서 집중해야지만 이러한 비행 청소년, 밤 거리로 나선 아이들을 고칠 수 있습니다. 방금 전에도 나타났지만 사회는 칭찬보다 꾸중이 더 많은 사회입니다(강연회에서 의사 표시를 통해,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받는 것은 꾸중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현재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 봉착해 있습니다. 교내에 비행 청소년이 있다는 것은 그 해결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일본처럼 처벌만을 강조해, 밤의 아이들을 만드는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랍니다"

미즈타니 선생에 따르면, 일본은 힘으로 이런 문제를 억누르기 위한 정책으로 인해 더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켰다며 사회의 원인을 정확히 보고,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는 근원적인 방법을 써나갈 것을 권고했다.

미즈타니 선생은 최근 '얘들아, 너희가 나쁜게 아니냐'라는 책을 통해 14년간의 비행 청소년 교육 이야기를 풀어 놓았으며, 이는 일본과 국내의 방송을 통해서도 널리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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