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장, 케냐 학생들 특별무대로 감동의 물결 펼쳐져
복음의 빚을 갚는 선교하는 대학 고신대학교, 제6대 김성수 총장의 이임식이 지난 9월 28일(월) 오후 5시 영도캠퍼스 예음관에서 600여명의 교단과 학교 및 내외빈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
부산 영도의 대학으로 알려진 고신대의 위상을 글로벌대학 세계화대학으로 견인한 김성수총장의 이임식이 있었던 예음관은 감동의 물결이었다. 오고 가는 행사가 되어야할 자리가 가는 행사로만 진행되어 참으로 안타까웠지만 떠나는 자의 아름다움을 볼수 있었던 참으로 귀한 자리였다.
교목실장 강용원교수의 사회로 드려진 이임식의 1부 예배는 총회장 윤희구목사(창원한빛교회)가 ‘기념할 이름(롬 16:3~4)’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였다. 윤희구 목사는 “어떤 사람이 이웃에게 어떤 삶을 살았는지, 대의를 위해서 어떻게 헌신하였는지에 따라 그 이름을 칭송하고 존경을 표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윤목사는 “김성수 총장은 4년 동안의 사역 중에 ‘그 왕을 위하여’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으로 아름다운 헌신을 하였다. 특별히 고신대학교를 세상이 필요로 하는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지칠 때까지 수고하였기 때문에 김총장의 귀하고 선한 일들을 우리는 기억하므로 그 이름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김총장의 노고를 잊지말자”고 독려하였다.
또한 “하나님나라 그 복음을 위해 아낌없이 수고하는 하나님나라에 기억될만한 인물이되자”고 하며 참석자들을 향해 독려하였다. 그는 김총장에게 “남은 생도 고신대학교를 위해 더욱 헌신해 줄 것”을 당부하며 격려하였다.
김성수총장의 4년 임기를 회고하는 영상 상영에 이어 류황근교무처장의 총장 업적 소개,어 김국호 고려학원 재단이사장, 어윤태 영도구청장, 김창대 전국장로회장, 강순자 GRU이사장, 우상민 할렐루야치과원장, 이광용 바나바하우스대표의 격려사와 권호세 총학생회장, 벤슨(아프리카 케냐 유학생)의 편지낭독, 감사패 송공패 꽃다발 선물 증정 등의 순서와 김총장의 이임사와 부총회장 윤현주목사(동래제일교회)의 축도로 공식행사는 마쳤다.
김국호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교단과 대학이 가장 힘든 시기에 취임하여 고신대학교가 세계를 이끄는 대학으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성공적인 총장의 임무를 완수하였음에 감사를 드린다. 김성수 총장의 뛰어난 리더십과 비전으로 CEO형 경영자의 표본을 보여줌으로 대학의 위상이 높아지며 섬김의 본이 되어 왔다.”며 “앞으로도 하나님의 은혜로 큰일들을 이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하였다.
대학 관내 어윤태 영도구청장은 순서에 없는 축사에서 “나는 교회는 다니지 않지만, 나이도 나보다 적은 김총장을 만나 멘토로 경영의 모델링으로 생각한다”며 존경의 말을 전하고, “이사장을 비롯한 교단 관계자들이 계셔서 하는 말인데, 이렇게 괄목할만한 업적으로 학교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칭찬하면서 왜 이런 분을 연임 안시키는지 모르겠다”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김성수 총장은 이임사에서 “4년 동안 하나님께서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유학생들을 위해, 가난한 자, 나그네들을 섬길 수 있도록 채워주셨다. 지금 이 순간 수많은 분들의 사랑과 기도와 도움의 손길들을 기억한다. 영혼이 맑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심으로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향해 새롭게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셨고 언제나 부족하지만 넉넉하게 채워 주시는 하나님의 기적을 보았다”고 4년의 간증을 쏟아냈다.
김총장은 “임기중에 계획된 학교 장기 발전 고신대의 3대 비전이 계속 지속되고 외국인 유학생들의 후원이 지속되길 당부한다”는 특별한 부탁을 남겼다. 그리고 “앞으로도 고신대학교가 복음의 빚을 갚는 대학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리더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섬기며 돕는 동역자가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이임식전의 교정에서는 학생들이 든 ‘총장님 사랑합니다’ 등의 피켓이 행사장을 숙연하게 했었고, 이날 행사장에서는 “전임 총장들이 이루지 못했던 대학발전기금 모금을 무려 100억 이상 모금해 대학 정상화와 캠퍼스 현대화 등 괄목할만한 업적을 이루었다”고 순서를 맡은 교단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재단 이사장 등 모두 칭찬 일변도 였다.
또한 식장에서의 총학생회장과 아프리카 케냐 유학생의 ‘총장님께 보내는 편지’낭독은 여느 대학에서는 볼 수없는 사제간의 신뢰가 담긴 흐뭇한 감동을 자아냈다.
특별히 벤슨군의 편지 낭독에 이어 아프리카 유학생들이 순서에 없던 무대를 점거하여 펼친 총장님이 좋아하시던 노래라며 아프리카 민속 노래를 선보이며 김총장을 향한 학생들의 감사의 마음이 전달되는 김총장이 베푼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반영된 여느 대학교에서는 볼수 없는 진귀한 순간이여서 참석자들을 더욱 숙연하게 만들었다. 감동은 계속되었다.
김성수총장의 이임사 순서는 감동의 극치를 이루었다. ‘떠나는 이의 뒷모습이 이렇게도 아름다울수 있구나’하는 귀감을 보여준 훌륭한 이임사였다. 이임사가 끝나자 참석한 내빈들과 학생들은 김성수 총장의 업적을 기리며 존경의 마음을 담아 기립박수로 그동안의 수고에 대해 위로하며 앞으로의 길을 위해 축복하며 이임식을 마쳤다.
허난세 편집위원 hurnans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