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의 아침묵상] 발상의 전환, 토라농법(1)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광야에 물들을, 사막에 강들을

▲김진홍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김진홍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이스라엘의 국토의 넓이는 우리 나라 강원도 크기이다. 불볕더위와 준사막 같은 땅에 인구 710만이 살아간다. 그런 터에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아랍 적진으로부터 로켓탄 공격이 수시로 이어진다. 그런 악조건 속에서 농업이 제대로 될 리가 없어 식량문제가 심각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정반대이다. 식량자급을 하고도 매년 수십억 달러씩 농산물 수출을 하고 있다.

그점이 궁금하여 몇 해전 이스라엘을 방문하였을 때에 키브츠에서 살고 있는 전직 농림부 장관에게 물었다.

"이스라엘이 이런 악조건에서 식량문제를 자체로 해결하고 해마다 수십억 달러씩 농산물 수출을 하고 있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더니 나의 직업이 무엇이냐고 묻기에 개신교 목사라 일러 주었다.

그분이 싱긋이 웃으며 답하기를 이스라엘 농업의 성공비결은 "토라농법(TORA 農法)에 있습니다"고 답하였다. 토라란 말은 말씀이란 말의 히브리어이다. 그래서 토라농법이란 말은 "말씀농법"이란 말이 된다. 특히 이스라엘 사람들이 토라라 할 때는 모세오경을 중심으로 하는 구약성경을 일컫는다.

말씀농법을 개발하여 적용하였기에 식량문제를 해결하고 수출까지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의아하여 다시 물었다.

"나도 성직자로서 구약성경을 읽고 설교도 하고 있는데, 구약성경에 농업에 관한 이야기가 없는데요?"

그가 웃으며 이사야서 43장을 자세히 읽어보라 하였다. 나는 그 자리에서 영문판 성경을 펴서, 이사야 43장 부분을 찾아 그의 앞에 성경을 내밀며 ‘이 말씀 중에서 어느 부분을 말하는 것이지요?’라고 물었다.

이에 그가 이사야서 43장 18절에서 21절 사이의 말씀을 지적하여 주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정녕히 내가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시랑과 및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들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나의 택한 자로 마시게 할 것임이라,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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