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3D기독애니메이션 ‘리틀제이콥’ 화제

신태진 기자  tjshin@chtoday.co.kr   |  

물질주의·쾌락주의 등 현대사회 병폐 및 진화론 교육 예방

각종 해외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독교 영상 제작회사인 (주)데이브인터랙티브가 극장용 3D 애니메이션 ‘리틀제이콥’을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리틀제이콥’은 오는 11월 8일 멀티플렉스 극장 메가박스에서 개봉한다.

소문난 개구쟁이 제이콥은 언제나 티격태격, 친구들과 다툼을 몰고 다니는 고집 센 말썽쟁이다. 박물관에서 인류진화의 모형을 보고 친구인 루시, 노아와 말다툼을 벌이던 제이콥은 예기치 않은 사고를 통해 낯선 원숭이 마을에 떨어진다. 여러 모로 수상해 보이는 가이드(제이)를 만나 집으로 돌아오기 위한 여행을 시작하는 제이콥이 포악한 원숭이 그리말디와 미스터 비비의 추격을 피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리틀제이콥’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창조론과 진화론의 이슈를 통해 ‘나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주제를 이야기로 쉽게 풀어낸다. 이 영화는 진화론적인 세계관이 물질주의, 쾌락주의와 같은 현대사회의 병폐는 물론 하나님과 멀어지는 이유를 제공하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제작비의 부담과 문화사역에 대한 무관심으로 2002년 개봉된 이충영 감독의 ‘더 킹’ 이후 10년 만에 어렵게 극장에서 개봉되는 기독교 애니메이션 ‘리틀제이콥’은, 40분이라는 중편 길이의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3500여명의 페이스북 회원들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일반 극장을 통해 상영이 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리틀제이콥’은 3년간의 제작기간과 3억여 원의 제작비가 투여된 프로젝트로 제작팀의 헌신과 노력, 시행착오를 거쳐 만들어졌다. 이 영화의 제작을 후원한 김성길(강변성산교회) 목사는 이 영화의 완성을 위해 자신의 퇴직금과 사택까지 희생하며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기독교 극장판 3D애니메이션 리틀제이콥은 현재 11월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경기지역에서 메가박스 7개 직영점을 통해 개봉될 예정이며, 현재 단체 예약상영을 접수 중이다. 또한, 앞으로 북미지역과 유럽, 남미 등의 지역에 배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리틀제이콥’을 제작한 (주)데이브인터랙티브의 권욱재 대표는 “10년만에 극장에 기독교 애니메이션을 개봉하는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그동안 리틀제이콥이 상영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지해준 수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리틀제이콥’은 지난 9월 28일 영상물등급위원회가 발표하는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화’에도 선정되어 호평을 얻었으며, 극장 개봉이 확정되기 전부터 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목사, 뉴사운드처치 천관웅 목사를 포함한 기독교 사역자들이 페이스북에서 공개적으로 극장 개봉을 지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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