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성경 태우겠다” 협박 늘어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오픈도어선교회 주간박해소식

말레이시아(Malaysia)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선거가 가까워 오면서 종교적인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번 주의 말레이어 성경을 태우도록 위협은 말레이시아에서 기독교 신앙에 대한 일련의 공격 중에 가장 최근 것이다.

2013년 1월 22일 버터워쓰에서 성경을 태우는 축제가 1월 27일 주일에 그 도시의 공원에서 열릴 것이라는 메모가 한 크리스천 성직자에게 전달됐다. 버터워쓰는 페낭의 여행자들을 위한 리조트 건너편의 본토에 있다. 그 메모는 말레이어로 쓰여 있었으며, 영어로 “교훈을 가르쳐 주자” 는 불길한 경고로 끝났다. 경찰은 협박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

협박이 실현될 것인지 여부는 불확실이지만 협박은 말레이시아 크리스천들에게 절망감을 주려는 의도도 있다. 셀랑고르주의 술탄은 2주 전 그 나라의 관습과 관례를 무시하면서 크리스천들이 ‘알라’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신을 의미하는 아랍어 단어인 알라는 이슬람교가 시작되기 전부터 종교적·문화적으로 사용된 언어로 400년 이상 말레이어 성경과 기도에 사용됐다. 말레이시아의 기독교연맹은 보도자료에서 “최근 성경을 태우겠다는 협박은 ‘혐오스러운 일’”이라고 표현했다.

말레이시아 전국 복음주의 교회연합, 교회협의회, 가톨릭 주교 협의회를 대표하는 기관의 의장인 닝문힝주교는 “우리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증오심을 일으키길 원하는 이들이 혐오스럽고 비열한 행동을 중단하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페르카사라 불리는 말레이지아 무슬림극단주의 우파정당이 지난 주 처음으로 성경을 태우겠다고 협박했다. 이 우파정당은 말레이지아 전국연합(Umno)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단체다.

향후 선거에서 자신들의 권력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진 Umno의 일부 정치운동가들은, Umno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사람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알라 문제를 들고 나왔다. 또한 그들은 이 문제로 야당연합의 중국인들과 무슬림들의 분열을 조장하려고 한다.

2008년 마지막 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한 셀랑고르주는 세계적인 수준의 사회기반시설을 갖춘 부유한 주로서,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다음 선거에서 말레이지아 전국연합(Umno)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주이다.

2천8백만 인구의 9.2%를 차지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크리스천들은 이러한 공격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이들은 “성경을 태우는 축제를 개최한다는 위협은 연방헌법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다민족주의와 다종교주의 조화를 무위로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기도제목
1.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크리스챤들을 협박하는 말레이지아 우파정당의 궤계를 어리석고 미련한 것으로 만들어 주시도록
2. 말레이지아 크리스천들을 담대하게 하시고 승리하게 하시기를. 
 
▲사에드 아브디니 목사와 가족들의 모습. ⓒ 미국의 법과 정의 센터

▲사에드 아브디니 목사와 가족들의 모습. ⓒ 미국의 법과 정의 센터

이란(Iran)

이란에서 월요일에 이란의 공식 종교인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청년을 유혹하여 기독교로 개종시키려 했다는 혐의로 아이다호의 남자를 고소했다.

32세의 보이시에서 온 사에드 아브디니 목사에 대한 재판은 무자비한 선고로 악명이 높은 테헤란의 압바스 피르아바시 혁명재판소에서 월요일 시작되었다. 아브디니 목사는 기독교의 확산을 통해 이란 정부를 약화시키려는 혐의로 장기복역이나 사형도 언도받을 수도 있었다.

법과 정의를 위한 미국 센터는 검찰이 아브디니 목사가 이슬람교에서 기독교로 회심한 2000년부터 ‘가정교회’를 만들었다는 한 평신도 지도자의 증언을 증거로 제시했다. 센터는 재판이 화요일에 테헤란에서 계속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브디니 목사와 그의 변호사가 참석할 수 없었다. 센터는 한 평신도 기독교 지도자가 아브디니 목사와 함께 일했다고 증언했으며, 그가 자신을 기독교로 회심하도록 격려했다고 밝혔다.

판사는 그 크리스천 평신도에게 한달 내에 아브디니 목사의 혐의에 대한 더 자세한 증언하기 위해 호출장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란은 사에드 목사를 석방하여 미국으로 돌아가게 하거나, 돌아갈 수 있도록 판결을 공표할 어떤 의도도 없다”며 센터의 책임자 요르단 세쿠로우가 그의 ACLJ(American Center for Law and Justice, 미국 법과 정의 센타) 블로그에 올렸다.

아브디니 목사는 고아원을 건축하기 위해 방문하는 중 9월에 체포됐다. 그는 2009년에 교회네트워크 형성을 중지하고 고아원 프로젝트에만 집중했다. 그는 체포되기 전에 8개의 고아원을 방문했다.

센터는 아브디니 목사를 “인간의 권리와 종교의 자유를 위해 헌신한 이란의 무슬림 변호사 나세르 사르바찌”로 표현했다. 아브디니 목사의 아버지는 현재 이란에 살고 있으며 법정에서 허용되는 유일한 가족이었다.

아브디니 목사의 아내 나그메흐는 페이스북 “사이드 아브디니 목사를 위한 기도(Pray for Pastor Saeed Abedini)”에 월요일의 재판에 대한 설명을 올렸다. 사이드는 판사에게 성경말씀을 나누며 그는 정치적인 사람이 아니며, 어떤 정치적 의도도 없었으며, 다만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그의 변호사에 따르면 더 이상의 재판은 없을 것이며 다음 주에 벌금형이 될 것 같다고 한다.

아브디니 목사와 그의 아내는 이란에서 무슬림으로 태어났다. 그녀는 어린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기독교로 회심하여 미국시민권을 얻었고, 가족과 함께 아이다호로 이주했다. 후에 그녀는 가족과 함께 이란으로 돌아왔다. 아브디니는 안수를 받았으나 가정교회에서 목사로서 사역하지는 않았다.

이란에서 나그메흐는 2000년에 기독교로 회심한 아브드니를 만났고 그가 가정교회 사역을 시작하는 것을 도왔다. 그들은 2004 년에 결혼했으며, 가정교회사역에 대한 심문을 끝난 후 2005년 미국의 아이다호로 이사했다. 미국시민의 배우자로서 아브디니도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다.

기도제목
1. 아베디니 목사가 가정교회 사역을 계속할 수 있도록 사역을 보호해 주시도록
2. 스파이 혐의와 국가전복의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고 있는 이란의 많은 크리스천들을 위해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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