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치료로 육체도 살리고 영혼도 구하겠다”

김은혜 기자  grace@chtoday.co.kr   |  

알앤엘바이오 줄기세포기술원장 라정찬 박사, 난치병 정복 나서

충청북도 청원 시골에서 소·돼지를 기르며 3남2녀의 막내로 자랐던 한 소년은 자연을 벗 삼아 뛰어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물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이에 수의과학대학에 진학했지만,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 때문에 석박사 과정도 돈을 벌며 파트타임으로 겨우 마칠 수 있었다. 그는 졸업 후 회사에 취직해 영업을 하고 마케팅을 했다. 그러다 줄기세포 연구에 뛰어들어 획기적인 발견을 하기에 이르렀다.

알앤엘바이오 라정찬 박사의 이야기다. 짧지 않은 그의 삶에는 고난과 역경이 많았다. “환난과 시련을 통해 더 하나님을 붙들게 된다”고 고백하는 그는 “졸업 후 빈털털이였던, 아무 커리어도 없었던 나를 하나님께서 사용해주고 계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하나님의 위대한 발명을 더욱 많이 발견해내는 것이 내 사명이다. 난치병을 극복해 인류가 건강하게 120세까지 살 수 있도록, 이 기술을 통해 땅 끝까지 하나님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라 박사와의 일문일답.

▲라정찬 박사는 “환난과 시련을 통해 더 하나님을 붙들게 된다”고 고백했다. ⓒ고영웅 기자
▲라정찬 박사는 “환난과 시련을 통해 더 하나님을 붙들게 된다”고 고백했다. ⓒ고영웅 기자

-수원중앙침례교회 교인으로서 빠지지 않고 새벽기도를 드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신앙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크리스마스 때나 친구 따라 잠깐 교회에 갔을 뿐, 본격적으로 신앙을 갖게 된 것은 아내인 권순미 집사를 만나면서부터입니다. 1985년 아내와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으며, 1990년 침례교세계대회가 한국에서 열렸을 당시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침례받은 1만 명 중 한 명입니다.

그러나 일요일에만 교회를 찾는 선데이 크리스천에 불과했습니다. LG생명과학 근무시 맡았던 사업이 유전공학 부문으로, 젖소의 우유를 늘리는 연구개발을 하던 중 1995년 고름우유 파동이 나면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 때 열심히 교회를 출석하며 하나님을 붙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항상 고난이나 역경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고 더 의지하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2000년도에 RNL바이오를 창업하게 됐는데, 가진 것 없이 빈 손으로 하다 보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창업 초창기에는 신앙의 힘으로 어려움을 견딜 수 있었으며, 그 때 집사가 됐습니다.

2005년 회사가 코스피에 상장됐는데 황우석 박사 사건 여파로 2006년 주가가 1만3천원에서 9백원까지 떨어져 버렸습니다. 화가 난 주주들이 찾아와 집을 폭파하겠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또다시 닥친 어려움 속에서 의지할 이는 아무리 둘러봐도 하나님밖에 없었습니다. 사면초가이지만 하늘은 뚫려 있지 않습니까. 그때부터 새벽기도를 나가기 시작했으며,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지만, 10의9를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하는 가운데 완전히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없앴죠. 나중에 안 일이지만, 회사가 상장되면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기도했었는데 한참 뒤 계산해보니 5%만 했더군요. 그래서 더 고난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정말 정확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게다가 하나님 보시기에 너무 자만하고 건방져가는 제 모습이 얼마나 안타까우셨겠습니까.

황우석 박사 사태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졌지만 성체줄기세포 보관과 치료에 대한 연구는 계속 진행됐으며, 그 분야에서 앞서가기 시작했습니다. 난치병·불치병에서 회복되는 이들이 많이 생기다 보니 제 마음 안에 또다시 자만심이 생겨났던 것 같습니다. 그들이 저를 하나님·예수님 다음인 것처럼 추켜세워주고 목사님들의 인정도 많이 받았으니까요.

그런 마음이 드니 바로 문제가 생겼습니다. 국회에서 줄기세포 상용화법 통과를 앞두고 있었던 2010년, 줄기세포에 대한 MBC의 부정적 보도로 보건복지부의 조사와 검찰 고발로 국회통과는 무산돼 버렸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2013년 국회 통과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확인되지 않은 기사를 내보내고 국내 언론이 무분별하게 보도하며 발단이 됐는데, 다른 사람의 장기나 조직도 이식받는데 자신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자신에게 사용하는 것은 훨씬 안전합니다. 더구나 일본병원에 환자를 소개하며 병원측에 협력금을 지급한 적은 없습니다.

되돌아보면 하나님이 쓰시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많은 훈련을 시키시는 것 같습니다. 많이 배운 사람도 많이 가진 사람도 아닌 보잘것 없는 사람을 훈련시켜, 나중에 ‘모든 일은 하나님이 하신 것’이라고 고백하게끔 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사건을 통해 하나님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싫어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고백하는 사람을 쓰신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 위한 훈련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든 일이 계속해서 생기고 있지만, 마음은 평안합니다. 더 내려놓고 연구에 전념하니 논문도 많이 제출하게 됐으며 특허도 많습니다.”

-알앤엘바이오에는 끊임없는 논란이 꼬리표처럼 붙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지난 2010년에는 자가줄기세포를 배양한 뒤 몸에 투입해 스스로 치유하게 하는 것이 가능할까에 대한 의구심으로 인한 비난이었다면, 이번에는 불치병 ·난치병 분야에서 제약이나 기술로 돈을 벌었던 이들이 기득권을 뺏길까 하는 불안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치료가 상용화되면 많은 이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데, 본인들의 이익만을 앞세우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2012년 노벨생리학상을 수상한 일본 야마나카 신야 교수의 ‘유도만능줄기’(iPS)세포는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기에 문제 발생 요지가 큽니다. 동물과 사람에서 발암성 등 안전성 연구가 되지 않았으며 사람 임상에도 수 년을 넘어 수십 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아는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한국의 성체줄기세포기술로 일본 희귀난치병 환자들이 치료되는 것을 경계해 그런 기사를 낸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이번 논란을 겪으며 성지순례를 다녀왔는데,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시며 그만큼 고난과 시험을 주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니 오히려 평안함이 느껴졌습니다.

예수님은 40일 동안 금식하며 모든 시험들을 물리치셨는데, 저는 한 가지도 물리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돈도 버려야 하는데 여전히 붙잡고 있으며, 온전히 하나님께 의지해야 하는데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라정찬 박사는 “예수님의 사역을 묵상하며 줄기세포 배양 기술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제 연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치료법을 발견하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알앤엘바이오
▲라정찬 박사는 “예수님의 사역을 묵상하며 줄기세포 배양 기술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제 연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치료법을 발견하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알앤엘바이오

-기업이 세워진 뒤 5년 만에 코스피에 상장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기술개발이 있었을 터인데, 박사님이 언급한 것처럼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혁신적인 이 기술을 어떻게 ‘발견’하게 된 것입니까?

“연구에는 가설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데, 다른 이들보다 빨리 앞서갈 수 있었던 것은 가설이 맞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모든 가설은 성경에 언급된 내용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3년이라는 공생애 기간 동안 제일 많이 한 것이 환자 치유입니다. 예수님의 말씀만으로 중풍환자가 회복하고 소경도 눈을 보게 됐습니다. 과학적으로 해석하자면, 말씀만으로 몸 안 줄기세포가 활성화된 것입니다. 이에 줄기세포가 활성화되면 아픈 곳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1999년에 지방조직에도 줄기세포가 있다는 것이 발견됐는데, 초기에는 지방줄기세포가 미용 목적으로 연구되고 사용됐습니다. 그러다 착안하게 된 것이 지방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질병과 난치병을 치료해보자는 거였죠. 지금 되돌아보면 두려움이 없었기에 남들이 하지 않았던 일을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또 줄기세포를 연구한 이들은 노인의 줄기세포나 환자의 줄기세포는 추출해도 활성화시키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상식이었는데, 제가 연구를 통해 상식을 깨게 된 것입니다. 환자의 줄기세포든 노인의 줄기세포든 이는 환경 때문에 활동이 저하된 것이기에 환경을 변화시키면 달라집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잠재력이 있는 사람이 환경 속에서 억눌려 살다가 환경이 바뀌면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제가 한 일은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다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준 것입니다. 줄기세포가 활성화되고 젊어지고 많아지도록 한 것이 제가 발견한 기술입니다.

과학자들은 정맥에 줄기세포를 다시 투입해도 폐나 뇌까지는 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픈 곳을 스스로 찾아가지 않을까 생각하며 실험했는데, 실제 현대 의학기술로도 치료하지 못했던 곳들이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입니다. 불과 몇 해 전만 하더라도 아니라고 믿었던 것이 뒤집힌 것입니다.”

-안전성이 검증됐다고 했지만, 여전히 걱정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성체줄기세포 치료의 안전성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2008년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했을 때 임상시험에 나서려는 의사가 없어 난감했었습니다. 이에 동물 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신했기에 제 몸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치료제를 투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치료제를 투여하고도 죽거나 암을 일으키지 않고 잘 산다는 것을 입증하고 싶었던 게 솔직한 심정이었습니다. 예상대로 아무런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간 기능이 회복되고 아토피 증상도 사라져 새벽부터 밤까지 더욱 연구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서울대학교 임상의학연구소 실험결과 알앤엘바이오에서 배양한 자가지방줄기세포에서는 어떠한 독성이나 암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12번에 걸친 증식 과정에서도 유전자 변형이 전혀 일어나지 않아 안전성이 입증됐습니다. 발암성, 유전자변형, 독성 시험 등 모든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지금까지 50여 차례 줄기세포 치료제를 제 자신에게 투여했으며, 조용기 목사님 등을 비롯해 1만3천여명이 2만8천여회 정도 줄기세포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요즈음은 안전성이 입증되고 치료 효과가 입소문 나면서 의사들이 먼저 임상 시험을 요청해 오기도 합니다.”

-노벨생리학상 후보자로 여러 번 거론됐지만 아직 수상의 영광은 맛보지 못해 아쉬움이 많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작년에는 같은 분야를 연구하는 일본인 교수가 수상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줄기세포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노벨상에 대한 욕심보다는 연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면서 계속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정부의 지원에 있어 아쉬움이 큽니다. 일본은 의사들의 임상시험을 위해 까다로운 절차를 완화하는 등 2009년 법까지 바꿔가며 연구의 길을 넓혔습니다. 이러면 우리가 기술개발은 앞서고도 의료기관에서의 응용은 뒤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는 힘들게 줄기세포를 배양해도 의약품으로 분류돼 3차에 걸친 임상 시험도 거쳐야 하는데, 일본은 의료 기술로 간주돼 의사의 책임 하에 곧바로 치료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도 자가지방줄기세포의 안전성이 입증되며 의사들이 임상 시험을 먼저 요청해오고 있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어느 나라에서도 해결하지 못한 난치병을 우리나라에서 성공적으로 치료한다면, 국가 위상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병원이나 호텔·관광 등 연관 산업이 활성화되고 일자리도 많이 창출돼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건강검진, 미용성형으로 대변되는 지금까지의 의료관광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성체줄기세포 치료야말로 다른 나라에서 넘볼 수 없는 독보적인 분야로, 이를 통해 세계 1위 의료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습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 주제는 무엇입니까?

“올해 수명연장과 알츠하이머 치료와 관련된 논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줄기세포를 맞은 쥐는 2년6개월째 살아 있지만, 줄기세포를 맞지 않은 쥐는 2년 만에 죽었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원리도 밝혔습니다. 알츠하이머는 동물실험이 끝났습니다. 지금 서울대병원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준비 중입니다. 줄기세포로 알츠하이머와 뇌성마비 치료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의 연장선상으로 올해 한국기독교학술원과 공동으로 30개국의 3-6세 뇌성마비 어린이 30명을 초청해 무상으로 치료할 계획입니다.

또 우울증과 자폐증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과학적인 연구도 해야 합니다. 현재 우울증이 개선되는 천연물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다 만들어 놓으셨기에 우리는 찾기만 하면 됩니다. 모든 질병의 약은 다 있는데 우리가 못 찾은 것 뿐입니다.”

▲라정찬 박사는 지난해 9월 개인 재산의 90%를 10년에 거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알앤엘바이오
▲라정찬 박사는 지난해 9월 개인 재산의 90%를 10년에 거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알앤엘바이오

-작년에 사회에 재산 10분의9를 10년에 거쳐 환원하겠다고 밝혀 이슈가 됐습니다. 또 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나 순수 연구자로 돌아갔는데, 앞으로 계획이 무엇입니까?

“올해 줄기세포 치료제를 국내에서 실용화시키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일본의 선진적 제도가 국내에 도입돼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현행 약사법에 따른 품목 허가를 빠른 시일 내 취득할 것입니다. 이것이 이뤄지면 3년 내 최소 10만 명의 불치병·난치병 환자들이 우리나라에 치료받기 위해 올 것입니다.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알앤엘바이오의 줄기세포 기술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센터를 설립하고자 합니다. 표준화된 원천기술을 외국에 수출해 세계 어디든 줄기세포 치료가 가능하게 만드는 거죠. 이미 미국 텍사스에주에 연간 1만 명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센터가 문을 열었고, 중국, 러시아, 일본, 독일, 중동, 터키, 브라질, 베트남 등에도 관련 의학센터가 생산센터를 설립해 ‘줄기세포 실크로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현재 6개국에 진출했는데, 2017년이면 모든 나라에 다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세계 각국에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해 치료하는 베데스다 병원과 이를 지원하는 베데스다 생명재단을 설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수술하지 않고 불치병을 정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을 위해 줄기세포 무상진료를 하는 것이 진짜 제 꿈입니다. 사재 15억 원을 들여 베데스다생명재단을 만들고 재산의 90%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것은 이런 소망의 일환입니다. 지금까지 100여명이 재단을 통해 치료를 받았는데, 줄기세포 기술이 상용화되면 훨씬 더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돈 버는 사업가가 아니라 질병 극복에 앞장선 줄기세포 연구자로 남고 싶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전하는 일입니다. 전도하기 가장 좋은 도구가 의료이며, 줄기세포가 말씀 전파의 통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실제로 치료를 받으며 신앙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크리스천에게 부탁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하나님은 우리의 생명을 120세로 예비해주셨기에, 하나님께서 말씀하고 우리의 생명을 위해 예비해주신 것만 잘 활용해도 치유가 가능합니다. 제 연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치료법을 발견하는 것 뿐입니다.

자기 생명을 잃으면 다 소용없다고 말하지 않습니까. 돈이나 명예·권력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불치병·난치병을 하나님께서 예비해두신 하나님의 걸작품인 줄기세포로 치료하고 이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 제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많은 분들의 중보기도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자가줄기세포를 기존의 화학의약품과 동일시하는 법규를 개정해 의사의 처방에 따라 난치병 환자들에게 사용되도록 해 줄 것 △줄기세포 배양 기술을 활용해 수많은 불치병을 치료하도록 국회 계류돼 있는 줄기세포 등 보관 및 이식관리에 대한 법안을 조속한 통과할 것을 청원하는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 중인데, 많은 분들이 동참하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가성체줄기세포 치료는 생명도 살리고 영혼도 구할 수 있는 치료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명을 붙들고 앞만 보고 갈 것입니다.”

라정찬 박사는

출생: 1963년 10월 18일 충북 청원
학력: 신흥고
서울대 수의과학대학 학사 및 석사
제주대 수의학 박사
미국 벨헤이븐대 사이언스부문 명예학박사
경력: 알앤엘바이오줄기세포 기술원장
서울대 수의과대학 겸임교수
몽골 울란바토르대학교 재단이사
한국기독교학술원 이사
베데스다병원 이사장
극동방송 감사
수상: 벤처기업대상 국무총리상(2003)
대한민국 기술대상(2007)
장영실 한국과학기술대상(2009)
한국기독교 학술상(2011)

5.16민족상(2012. 과학기술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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