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자선냄비본부, 다문화가정 어린이 캠프 개최

이동윤 기자  dylee@chtoday.co.kr   |  
▲제2회 무지개캠프에 참여한 다문화·한부모·새터민가정 어린이들과 자선냄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제2회 무지개캠프에 참여한 다문화·한부모·새터민가정 어린이들과 자선냄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구세군자선냄비본부는 지난 7월 24~26일 현대해상 후원으로 2박3일간 경주서울유스호스텔에서 국내 다문화가정 어린이 190여명을 초청,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주제로 제2회 무지개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무지개캠프에는 다문화가정 뿐만 아니라 한부모가정, 새터민가정 어린이 등을 초청했으며, 작년과 동일하게 빨·주·노·초·파·남·보 총 7개 무지개 색상으로 조를 구분했다.

역사문화탐방(불국사·신라역사과학관 등), 조별 브레인게임 등을 진행했으며, 역사 장소별 조별 미션을 주어 어린이들이 스스로 수행하며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에 어린이들은 경주세계엑스포, 워터파크, 도미노쌓기 등을 체험, 서로를 이해하며 배려하고 감싸주는 법을 배웠다.

무지개캠프에서는 부모와 떨어진 첫째날 저녁, 부모에게 편지 쓰는 시간을 갖고 그 다음날 바로 익일특급으로 편지를 보내, 아이들이 캠프에서 돌아오기 전 부모들이 편지를 받게 하는 프로그램을 늘 갖고 있다.

편지를 미리 받은 한 어머니는 “그동안 우리 아이가 무엇이 고민이었고 무엇이 되고 싶었는지 몰랐는데, 캠프에서 쓴 편지를 통해 아이의 마음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 처음으로 아이 자필로 쓴 편지를 받아 보고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들었다. 아이가 캠프에서 돌아오면 제일 먼저 나도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캠프를 주관한 동 본부는 “현대해상의 후원으로 작년에 이어 2회째 무지개캠프를 진행하면서 2박3일간 아이에게 많은 것을 가르치거나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하겠지만, 캠프를 통해 가족과의 작은 소통의 장이 되고 아이들이 본인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며 한국사회에서 주인공으로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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