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하차 이금희 아나운서 "어디서든 다시 만날 것"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제13회 기독교문화대상 수상자… 후임은 엄지인 아나운서서

▲이금희 아나운서(오른쪽)가 18년 동안 진행해 온 ‘아침마당’을 떠난다.  ⓒ‘아침마당’ 홈페이지 캡쳐

▲이금희 아나운서(오른쪽)가 18년 동안 진행해 온 ‘아침마당’을 떠난다. ⓒ‘아침마당’ 홈페이지 캡쳐

18년간 KBS 1TV '아침마당'을 지킨 '안방마님' 이금희 아나운서가 소속사와 마지막 방송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이 아나운서는 지난 2000년 제13회 기독교문화대상 수상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영화 <울지마 톤즈>의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다.

방송 마지막 날인 6월 30일 방송 말미, 이금희 아나운서는 "18년 하고 보름 동안 서왔던 이 자리를 제가 오늘 떠나게 됐는데, 18년이라는 시간은 어린 아이가 태어나 어른이 될 정도로 긴 시간"이라며 "오랜 시간동안 어머니와 아버지의 마음으로 지켜봐주시고 키워주신 KBS와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부모님의 마음은 그런 것 같다. 자식이 어디 가서 무얼 하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 자식의 마음도 같다"며 "떠난다 해서 부모 자식간의 인연이 끊어지진 않는 것처럼, 언제 어디서든 그 끈끈한 인연으로 다시 만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아나운서는 이에 앞서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아침마당을 떠나며'라는 장문의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녀는 "1998년 6월 15일 잡았던 <아침마당>의 마이크를 2016년 6월 30일 놓게 되었습니다"라며 "아침마다 습관처럼 TV를 켜고 이웃처럼 친지처럼 지켜봐주셨던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계셨기에 4천 5백여 일의 아침이 참으로 의미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아나운서는 "달콤한 아침잠의 유혹을 떨치고 일어나 방송국에 도착해 보면 저보다 먼저 와있던 제작진과 스태프, 그리고 방청객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며 "생방송 준비를 하는 동료 선후배들을 보면 언제나 마음 뿌듯했습니다"고 말했다.

이금희 아나운서의 후임으로는 '우리말 겨루기', 'KBS 9시 스포츠뉴스' 등을 진행한 엄지인 아나운서가 윤인구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춘다.

이금희 아나운서는 현재 매일 오후 6시 KBS 쿨FM(89.1MHz)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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