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코끼리 선물한 스리랑카 전 대통령 방한

김은애 기자  eakim@chtoday.co.kr   |  

▲코끼리 기증식. ⓒ지구촌사랑나눔 제공

▲코끼리 기증식. ⓒ지구촌사랑나눔 제공

국내 동물원에 스리랑카 코끼리 한 쌍을 선물했던 스리랑카 마힌다 라자팍세 전 대통령이 8월 5일부터 12일까지 지구촌사랑나눔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지난 6월 24일 새벽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아시아 코끼리 새끼가 태어났다.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아기 코끼리가 탄생한 것은 1994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새끼 코끼리 부모는 스리랑카에 출생해서 2010년 9월 한국에 온 가자바(수컷)와 수겔라(암컷)다.

2010년 9월, 스리랑카에서 아기 코끼리 한 쌍이 도착했다. 동물원에 있는 코끼리는 나이가 많아 새끼를 낳을 수 없는데다 국제협약으로 매매가 금지되어 있는 상황에서 받은 귀한 선물이었다. 이 선물은 스리랑카 대통령과 지구촌사랑나눔 대표인 김해성 목사와의 작은 인연에서 시작되었다.  

김해성 목사는 추운 겨울 버스정류장에서 떨고 있는 스리랑카 청년 2명에게 도움을 주었는데, 이후 스리랑카 명절을 맞아 작은 파티를 준비할 때 야당 국회의원을 초청하여 공동체 행사를 했다. 시간이 흘러 그가 국무총리가 되고 대통령이 되었다. 김해성 목사와 인연을 맺은 이가 바로 스리랑카 마힌다 라자팍세 전 대통령이다. 라자팍세 대통령은 쓰나미 등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달려가 도운 김해성 목사와 지구촌사랑나눔에 우정과 감사의 선물로 아기 코끼리 한 쌍을 선물로 주었다.

김해성 목사는 코끼리 선물 제의를 처음 받았을 때 쉽게 가지고 올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기에 정중하게 거절을 했지만, 국내 동물원에 새끼를 밸 수 있는 젊은 암코끼리가 없어 코끼리 대가 끊길 위기에 처해졌다는 보도를 접한 후 스리랑카 대통령에게 다시 요청해서 선물을 받게 되었다.

코끼리 출산을 축하하는 축하 행사는 8월 6일(토) 오전 10시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 코끼리 방사장에서 이주민 등 500여명을 초청해서 진행된다. 스리랑카 교민 위로 행사는 8월 7일(일) 오후 3시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한국에 와 있는 스리랑카 근로자 5,000여명을 초청해서 진행된다. 이외에 방한 기간 중 양국 우호 관계 증진을 위한 정관계 인사와의 만남, 기업체 방문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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