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신대원에서도 동성애 비판하지 말라니…”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각 대학 발송한 ‘대학원생 인권장전’, 동성애 인정 강요 논란

▲과거 연세대에 걸렸던 동성애 관련 현수막. ⓒ크리스천투데이 DB

▲과거 연세대에 걸렸던 동성애 관련 현수막. ⓒ크리스천투데이 DB

한국교회언론회가 전국의 각 대학 대학원생들에게 '인권장전'을 만들라는 공문을 발송한 국가인권위원회를 성토하는 논평을 3일 발표했다.

인권위는 지난 해 12월 초 서울 38개교, 부산 12개교, 대구 3개교, 인천 3개교, 광주 10개교, 대전 11개교, 울산 2개교, 세종 1개교, 경기 28개교, 강원 7개교, 충북 10개교, 충남 13개교, 전북 9개교, 전남 8개교, 경북 16개교, 경남 9개교, 제주 2개교 등 대학원이 있는 전국 182개 대학에 공문을 발송했다.

'대학원생 인권장전'을 만들라는 해당 공문에는 '인격권 및 신체의 자유권 보장' 항목에서 '성 정체성, 성적 지향을 이유로 비하하는 말을 들었다'는 것을 인권침해 사례로 언급, 사실상 동성애를 지지하고 있다. 물론 이는 성적지향(동성애)과 성 정체성(트랜스젠더)에 대해 차별하지 말라는 국가인권위원회법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교회언론회는 "이들 대학 중에는 신학대를 비롯해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대학이 48개교나 된다"며 "공문에 의하면 '대학원생 인권장전'과 '인권전담기구'를 설치하고, 교육부장관에 대해 대학원생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 이 공문을 받은 후 90일 이내에 이행계획을 세우거나 불이행 사유를 제출하라고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학원생 인권장전이 만들어지면, 교수와 학생 간에 동성애나 동성애 행위에 대한 건전한 비판을 할 수 없고, 그러므로 제대로 된 강의와 학문·연구 활동을 못하게 된다"며 "이는 국민의 기본권인 헌법에 보장된 표현, 양심, 학문, 신앙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가장 학구적이고, 비판적이고, 민주주의 사회의 핵심인, 양심과 학문의 자유 가운데 학문을 연구해야 하는 대학원생들의 활동을 제한하는, 독재(獨裁)에 가까운 것"이라며 "대학들은 이렇듯 인권위의 횡포에 굴하지 말고, 오히려 잘못되고 문제 있는 사회적 현상에 대해 자유로운 토론과 비판을 할 수 있어야 하며, 그리하여 학문과 양심의 자유가 실현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국가인권위, 대학원생들에게 '인권장전' 만들어라?
정말 그들의 인권신장을 위한 인권장전인가?

지난해 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 '대학원생 인권장전'을 만들라고 하였다.

인권위는 지난 해 12월 초 전국의 대학원이 있는 182개 대학에 공문을 보냈는데, 서울특별시에 38개교, 부산광역시에 12개교, 대구광역시에 3개교, 인천광역시에 3개교, 광주광역시에 10개교, 대전광역시에 11개교, 울산광역시에 2개교, 세종시에 1개교, 경기도에 28개교, 강원도에 7개교, 충북에 10개교, 충남에 13개교, 전북에 9개교, 전남에 8개교, 경북에 16개교, 경남에 9개교, 제주특별자치도에 2개교에 대하여, 이와 같은 공문을 보낸 바 있다.

그 중에는 신학대학교와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대학도 48개교나 된다. 그 공문에 의하면, "대학원생 인권장전"과 "인권전담기구"를 설치하고, 교육부장관에 대하여, 대학원생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과, 이 권고 공문을 받은 이후, 90일 이내에 이행계획을 세우거나, 불이행의 사유를 제출하라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렇다면, 그 내용은 어떤 것을 담으라는 것인가?

무엇보다 "인격권 및 신체의 자유권 보장"에서, '성 정체성, 성적 지향을 이유로 비하하는 말을 들었다'는 것을 인권침해 사례로 언급하고 있어, '동성애'를 지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성적지향(동성애)과 성 정체성(트랜스젠더)을 차별하지 말라는 국가인권위법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이렇듯, "대학원생 인권장전"이 만들어지면, 대학원 구성원들인 교수와 학생 간에, 동성애나 동성애 행위에 대한 건전한 비판을 막게 되고, 이를 따르면, 강의, 학문, 연구 활동을 못하게 된다. 이는 국민의 기본권인 '헌법'에 보장된 표현, 양심, 학문, 신앙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게 된다.

이것이 대학원생들이 가져야 할 "권리장전"인가?

이는 가장 학구적이고, 비판적이고, 민주주의 사회의 핵심인, 양심과 학문의 자유 가운데 학문을 연구해야 하는 대학원생들의 활동을 제한하는 것으로, 독재(獨裁)에 가까운 것이다.

더군다나 신학대학이나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학교에서조차, 성경에서 금하고 있는 동성애를 '차별금지'로 몰아가려는 것은,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며, 이는 명백히 '종교 탄압'이 될 것이다.

이는 인권위가 꾸준히, 한국을 '동성애 국가'로 만들려는 획책의 일환으로, 이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 대학들은 이렇듯 인권위의 횡포에 굴하지 말고, 오히려, 잘못되고 문제가 있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과 비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학문과 양심의 자유가 실현되도록 하여야 한다.

오히려 지금 각 대학원에서 필요한 것은 이렇듯 동성애를 지지하거나, 오염된 문화를 조장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잘못된 '인권 장정'을 만들기보다는, 대학원생들이 민주시민으로써, 장차 우리 사회를 이끌고 갈 지도자로서, 균형 잡힌 사고와 판단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제대로 된 "대학원생 권리 장전"을 만들도록 하여야 한다.

어찌하여 국가 기관에서는 '인권'과 '권리'란 말을 빙자하여, '동성애' 옹호를 도모하는 지 이해하기 어렵다. 서구 사회의 잘못된 문화까지도 무조건 신봉하는 것은, '문화사대주의'이며, 정신이 타락한 문화 속에 예속시키려는, 발상임을 왜 모르는가?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