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술원, 벨기에 복음주의신학대 뉴렌 총장과 협력 방안 모색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앞줄 왼쪽부터 순서대로) 뉴렌 총장, 김영한 박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독교학술원

▲(앞줄 왼쪽부터 순서대로) 뉴렌 총장, 김영한 박사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독교학술원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이 최근 방한한 벨기에 복음주의신학대(ETF, Evangelische Theologische Faculteit) 파트릭 뉴렌(Patrick Nullens) 총장과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기독교학술원이 얼마전 새로 이전한 양재 온누리교회 내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참석자는 원장 김영한 박사를 비롯해 차영배 박사(기독교학술원 대표), 최용준 박사(한동대 기독교세계관학 교수), 박봉규 학술원 사무총장, 정기영 학술원 이사(희망을 노래하는 교회 담임목사)였다.

학술원 측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뉴렌 총장은 칼 귀츨라프(Karl Guetzlaff)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독일인인 칼 귀츨라프 선교사는 조선 고대도에 들러 한달간 선교한 최초의 선교사로, 주기도문을 한글로 번역한 선교사다.

이에 그를 기념하는 유럽과 한국의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교수와 학생 교류 및 리크루팅, 단기 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자는 방안이다. 기독교학술원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좀 더 심사숙고한 뒤 앞으로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김영한 원장은 뉴렌 총장에게 "한국 신학자들의 수는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전체 신학자 수를 합한 것과 같다"고 했다. 이어 뉴렌 총장이 구약학 교수 한 사람을 구한다고 하자, 기독교학술원은 한국 복음주의 학자들 중 좋은 분을 추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한국 신학자들의 학문적 질과 수준은 국제적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날 유럽신학대에서 복음주의 신학이 매우 약화되는 가운데, 종교개혁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설립된 벨기에 복음주의신학대는 초교파적으로 운영되며 벨기에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 국제적으로 학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우수한 교수진을 확보하고 있다.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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