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이 바라보는 방향이 다를 경우, 이를 사시라고 한다. 사시를 앓고 있는 인구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사시가 발생하게 되면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생길 뿐 아니라 시력 기능이 저하되는 등 건강상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문제는 사시의 치료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미취학 연령의 4%가 겪을 만큼 드물지 않은 증상임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이렇게 사시 증상을 오래 갖게 되면 외모적 문제에 의한 자신감 하락과 대인관계 트러블, 심한 약시, 학습 부진, 뇌 발달의 어려움 등을 겪게 될 수 있다.
사시 수술이 사시치료방법으로 선택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 역시 성공률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압구정역 임규성한의원 임규성 박사는 “사시수술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고, 애초에 수술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지 못하는 사례도 많다. 이러한 경우 사시치료를 포기하기 보다는 다른 관점에서 사시치료에 접근해볼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후천적으로 사시가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안면신경의 마비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이때 교정치료, 체질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수술하지 않고도 사시 증상을 매우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경 마비를 해결하는 교정치료로 사시 개선 속도 올려야
압구정역 임규성한의원에서는 사시가 발생하는 이유를 안면신경의 마비로 보고 그에 따른 한방치료를 적용하고 있다. 임 원장의 이야기처럼 체질한약 치료와 교정치료가 방법으로 쓰인다. 안면마미가 뇌신경 장애인 것처럼 사시도 그 범주에 포함된다고 보는 관점으로, 대다수의 환자가 여기에 포함된다는 설명이다.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먼저 뇌신경 교정치료는 뇌신경을 직접 자극할 수는 없지만, 뇌신경과 아주 가까이 연결된 곳을 풀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교정치료법이 적용되어 척추, 목, 골반 등 신체 전반의 균형을 되살리고 눌린 곳에는 공간을 만들어낸다. 그 결과 뇌와 연결된 신경도 풀어지게 되면서 시신경도 정상화된다는 설명이다.
임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체질 맞춤 한약 치료는 피로 누적에 의해 사시가 심해진 환자들에게 매우 필수적인 치료방법이다. 실제 피로할 때 사시 증상이 악화된다는 환자가 많다. 한약은 피로감을 해소하고, 눈의 움직임이 한층 더 부드러워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
여기에 안구의 운동과 관련된 혈자리에 침치료를 적용하면 사시 증상이 사라지는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고, 약침요법으로 마비를 풀어주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된다.
끝으로 임 원장은 “어린 사시 환자의 경우 시력 문제에 의해 지능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성인들 역시 양쪽 눈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문제 때문에 사회생활에 늘 장해물을 맞닥뜨리는 환자들이 많다. 이러한 이들이 사시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꿀 수 있다면 더 나은 치료 효과를 거두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