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동성결혼에 대한 지지율이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종교 단체들도 비슷한 성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퓨리서치의 최근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거의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동성결혼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베이비 부머(53~71세) 세대도 동성커플의 결혼 허용에 호의적이었다. 또 동성애를 지지하는 공화당원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교인들도 비슷한 양상이 보였다. 가톨릭교인의 67%, 주류 개신교단에 속한 사람들의 68%, 무종교인의 85%가 동성결혼을 지지했다.
반면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의 경우, 59%가 동성결혼에 반대했다. 하지만 동성결혼 지지율은 10년 전 14%에서 현재 35%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젊은 층의 경우 동성결혼 지지율이 절반에 가까운 47%에 달했다.
그나마 장년층 이상의 복음주의자들은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동성결혼 지지율에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당시 지지율은 25%였고, 현재는 2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