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에 할랄도축장 건립 재추진, 즉각 중지하라”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현지 기독교계 중심으로 반대 기자회견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부여 할랄도축장 반대 범시민연대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부여 할랄도축장 반대 범시민연대

부여군기독교연합회와 충남기독교총연합회 등 현지 기독교계를 중심으로한 '부여 할랄도축장 반대 범시민연대'가 18일 오후 부여군청 앞에서 '부여 할랄 도축장 설치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는 난항을 겪던 정부의 할랄도축장 사업이 재추진 돼, 농림축산심품부가 이르면 이달 내 할랄도축장을 선정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이후, 부여가 그 대상 지역으로 거론된데 따른 것이다.

이날 주최 측은 성명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실패한 유산인 할랄도축장 건립을 재추진하려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꼼수에 전국민은 분노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신임 김영록 장관은 보신주의와 부도덕한 행정을 추진하는 농식품부 관료들을 정계하고 (할랄도축장 사업을) 즉각 중지하라"고 했다.

이들은 "할랄도축은 이슬람 의식에 따라 잔인하게 도축하는 국제적 동물 복지 위반행위이며, 우리나라의 복지적 동물 도축규정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위"라며 "할랄 육류는 종교적 도축방식(다비야)에 의한 것일 뿐, 건강·안전과는 전혀 무관하다. 특히 잔인한 도축방식으로 인해 대부분의 나라는 할랄 도축을 법으로 금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FTA체결 등으로 국제 무역규정 및 국제수역사무국(OIE) 등에서 권고하고 있는 복지적 동물도축규정을 수용하고 있다. 즉, 동물을 기절시킨 상태에서 도살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할랄산업 육성을 명분으로 잔인한 다비야 도축 전용시설 설치를 재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다비야 도축은 도축장 방향을 메카로 향하게 하고 무슬림 도축인이 '비스말라'(알라의 이름으로)를 외치는 의식을 한 다음 도축하는 방식"이라며 "도축할 때마다 확성기를 통해 이슬람 의식이 전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할랄 인증은 우리 기업과 국민들을 이슬람 율법의 노예로 만들 수 있고, 할랄 인증 비용을 국비로 지원하는 것은 특정 종교를 비호하는 종교 편향정책"이라며 "할랄 인증 자금의 일부가 테러자금으로 유입될 수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국가의 안전과 테러 방지를 위해, 정부가 눈먼 할랄육성 정책을 철회할 때까지 전국적 운동으로 확산하는 등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2024 부활절 연합예배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4월 20일 오후 4시

예장 통합 총회장 사회, 예장 합동 총회장 설교, 대회장에 이영훈 목사 김정석 감독회장 인사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부활주일인 오는 4월 2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1885년 4월 5…

이세종 심방

“심방, 가정과 교회 잇는 가장 따뜻한 통로입니다”

“2023년 12월, 울산교회 고등부 사역을 마무리하던 즈음 출판사에서 연락을 주셨고, 심방이 다음 세대 부흥에 어떤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글로 남겨보자는 제안을 주셨습니다. 그때 지난 사역 여정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심방의 길을 열어주신 뒤, 한 영혼이 변화…

기독교한림원

선교 140주년, 한국교회의 진정한 역사와 역할은

한국교회 선교 역사, 140주년 이상 토마스, 칼 귀츨라프 선교사 기억을 암울한 시기 여명의 빛으로 떠올라 새로운 삶의 의미와 희망 가져다줘 근대 사회 진입에 큰 역할 잘 감당 지금도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 한국기독교한림원(이사장 조용목 목사, 원장 정…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