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적 사시, 교정치료로 효과 볼 수 있어…

김신의 기자  eakim@chtoday.co.kr   |  

사시는 양쪽 눈의 시선이 같은 곳으로 모이지 않고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하는 안질환이다. 사시는 보통 소아에게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성인 8천 명 정도가 후천적 사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후천적으로 생길 수 있는 사시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성인의 경우 ▲외안근을 지배하는 신경이 마비되거나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대사질환의 영향을 받아 후천적 사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중 대부분의 사시가 외안근을 지배하는 신경이 마비되어 나타난다.

임규성한의원 임규성 박사는 "사시는 한 눈에 보기에도 문제가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만약 중점 외 주시,두 눈의 방향이 다른 증상, 한 눈이 다른 쪽을 보는 증상, 돌아간 눈이 사물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 사물이 겹쳐 보이는 증상, 눈에 특별한 이상이 없으나 정상적인 시력이 나오지 않는 증상 등의 사시증상이 있다면 신속히 사시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사시치료를 위해선 먼저 왜 뇌신경이 마비되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뇌신경마비는 척추의 틀어짐에 의해 나타난다는 것이 임규성한의원 측의 설명이다.

척추는 신경의 집과도 같아서 많은 신경들과 연결되어 있고 물론 안구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뇌신경도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척추가 틀어지면 뇌신경이 눌리게 되기때문에 뇌신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어 사시증상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압구정 임규성한의원에 따르면 뇌신경마비는 한방치료를 통해 개선 가능하다. 이에 물리적인 요법과 약물요법이 사용된다는 것.

물리적인 치료로는 정기골요법과 뇌신경교정치료, 침치료가 있다. 임 원장에 따르면 정기골요법은 전체적인 몸의 골격을 바로잡아주는 교정치료방법이다. 정기골요법을 통해 척추 변형을 유발할 수 있는 골반 등의 골격을 바로잡는다. 후에 뇌신경교정치료로 변형된 척추를 집중적으로 교정하고 척추가 바로잡히면 눌려있던 뇌신경이 풀어져 안구의 기능이 정상화된다는 설명. 또한 안구의 운동과 관련된 혈자리에 침을 놓는 침치료 병행은 사시증상을을 빠르게 호전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임 원장은 "물리적인 치료를 받으면 대개 3개월 이내에 사시증상이 개선된다. 이는 주 2회 받는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시간과 거리의 한계가 있다면 주 1회 치료로도 얼마든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약물요법에 쓰이는 사시치료한약은 전반적인 몸 상태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쌓여있는 피로감을 개선해야 눈의 근육도 활성화되어 안구 움직임도 부드럽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때 사시치료한약은 체질맞춤처방이어야 더욱 좋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임 박사는 "사시는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 증상이 있는 것을 알게 된다면 더욱 빠르게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후천적 사시는 물론 선천적 사시도 뇌신경마비를 풀어주는 한방요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으니, 증세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사시치료병원을 방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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