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총회 동성애와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입장]

|  

▲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최근 국회 개헌특위가 헌법을 개정하면서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려는 시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하나님은 타락한 세상을 버려두지 않으시고 세상을 사랑하사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시어 구원을 베푸셨다. 따라서 우리는 거룩한 교회가 다시 세상 속으로 들어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최근 동성애 문제를 둘러싼 우려스러운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하나, 총회는 군형법 92조6 개정안 발의를 반대한다.

군형법 92조6은 군대라는 특수 환경의 조직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군기문란 행위와 그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다. 이 조항은 대다수가 남성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군대에서 동성애 성향의 상급자들에게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수많은 군 구성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다. 국가의 안보나 대다수 군인의 인격과 사생활보다는 소수 동성애자의 자유로운 성 생활권을 주장하는 것은 법 형평상 맞지 않는 것이다.

하나, 총회는 동성결혼의 합법화를 반대한다.

동성결혼 합법화는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와 건전한 성윤리는 물론 건강한 가정과 사회질서까지도 붕괴시킨다. 결혼은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창 2:21-25) 남자와 여자의 결합으로 가정을 이루고, 성적인 순결을 지키는 것이기에 동성결혼은 기독교 윤리에서 옳지 않으며 마땅히 금해야 한다. 따라서 개정 헌법에는 현행 헌법처럼 결혼을 양성 평등에 기초하여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으로 분명히 전제하여야 한다.

하나, 총회는 개정 헌법에 포괄적으로 평등 및 차별금지 사유를 규정하는 것에 반대한다.

개정 헌법에는 평등 및 차별금지 사유를 포괄적으로 규정하지 않고, 현행 헌법에 규정된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 외에 대다수의 국민들이 합의할 수 있는 '장애, 나이'를 추가하되, 합의된 것만 한정적으로 열거함이 마땅하다. 또한 개정 헌법에 가정은 물론 다양한 영역에서 여성들의 권익 확대를 위해서 새로운 조항을 신설한다면 반드시 성평등이 아닌 양성 평등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하나, 총회는 동성애자들을 혐오와 배척의 대상이 아닌, 사랑과 변화의 대상으로 여긴다.

우리는 최근 가정의 기초가 무너지고 성문화가 타락하게 된 것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건강한 가정과 성문화 형성에 힘쓸 것을 다짐한다. 또한 동성애자들을 혐오와 배척의 대상이 아닌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존재임을 인정하면서 그들을 사랑의 대상으로 받아들이고 변화시켜 나갈 것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제102회 총회를 마치면서 성경이 가르치는 창조와 결혼의 원칙을 따를 것과 앞으로 100만인 서명운동을 포함하여 동성애 및 동성결혼에 대하여 신앙의 양심에 입각하여 단호히 대처할 것임을 밝힌다.

2017년 9월 21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제102회 총회장 최기학 목사 외 총대 일동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