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 각당복지재단 삶과죽음을생각하는회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제4회 웰다잉 연극 <아름다운 여행>이 지난 9월 6일(수) 대학로에서의 개막공연(무료공연)을 시작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 중이다.
SH 아트홀에서 진행된 개막공연은 각당복지재단 라제건 이사장의 인사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장석준 상임대표의 축사로 시작됐고, 300명이 넘는 관객들이 참석하여 1,2층 전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공연은 죽음을 앞둔 주인공의 ‘버킷리스트’, ‘사전장례의향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준비하는 진지한 모습을 그렸다.
공연은 내년 2월 4일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사전연명의료의향서’의 중요성을 알리는 내용으로서 ‘2017년 서울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돼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현재까지 대학로 SH아트홀 개막공연 이후, 9월 14일 마포노인종합복지관, 9월 19일 난곡동 세움공동체, 9월 22일 강남노인종합복지관에서 공연을 가졌으며, 다음 공연은 9월 28일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10월 13일 강북노인종합복지관, 10월 18일 강서노인종합복지관, 10월 31일 은평노인종합복지관, 11월 10일 창동노인복지센터, 11월 14일 금천마을장례지원단 두레에서 진행된다.
네 번째 암투병 중 항암치료를 견디며 무대에 선 최명환 단장은 현직 웰다잉 강사로서 연극의 모든 활동을 자원봉사로 임하고 있으며, 혼신의 힘을 다해 죽음을 앞둔 이들이 ‘존엄한 죽음’, ‘아름다운 마무리’를 준비할 수 있길 소망하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 2009년에 창단한 사회복지법인 각당복지재단 웰다잉 연극단은 지난 8년간 전국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총 127회, 약 12,700명에게 웰다잉 연극 공연을 진행해 왔다. 연극 창단부터 네 번째 연출과 감독을 맡고 있는 장두이 감독(장두이 레파토리 극단 대표, 국민대 미디어 예술학부 교수)과 웰다잉 연극단은 각당복지재단에서 교육받은 웰다잉 강사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연극단으로서 노인의 자살을 주제로 한 제3회 연극은 ‘김천국제가족연극제’ 우정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