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죄와 마주한 '기섭'의 기도를 담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작 <로마서 8:37>이 2차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로마서 8:37>은 전도사 '기섭'이 자신의 우상인 형 '요섭'을 둘러싼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며, 우리 자신도 모르는 우리 모두의 '죄'를 마주보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번에 공개된 2차 포스터에는 흔들리는 촛불 앞에서 간절한 기도를 올리는 한 남자의 모습과 '우리는 스스로 알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도 많습니다'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있다.
한편,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기섭'의 기도로 시작해, 기도로 끝을 맺는다. 이어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로마서 8:37),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쫓을 것이니라'(마태복음 16:24) 등 성경구절이 등장한다.
진정한 믿음을 쫓는 죄인 '기섭'(이현호 역)과 회개하지 않는 죄인 '요섭'(서동갑 역), 그리고 세상을 등지고 기도 처소에서 처절하게 기도하는 죄인 '현민'(김다흰 역). 과연 그들의 기도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로마서 8:37>은 <동주>(2016)에서 각본·제작, <러시안 소설>(2013), <프랑스 영화처럼>(2016)에서 연출을 맡은 신연식 감독의 신작으로, 그간 명맥이 끊겼던 한국의 종교 극영화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