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나쁜 예배를 드리고 있음을 알려주는 7가지 신호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예배의 모든 것이 음악에 대한 것이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크리스천투데이 DB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크리스천투데이 DB

미국의 예배사역자인 조나단 에이그너(Jonathan Aigner) 목사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당신의 교회가 나쁜 예배를 드리고 있음을 알려주는 7가지 신호”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다음은 그가 밝힌 내용이다.

1. 예배의 모든 것이 음악에 대한 것이다

음악은 예배 문화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우리의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많은 교회에서 찬양을 한 후 설교를 듣는다. 우리는 설교자가 말씀을 전하기 전에 워십밴드, 워십리더, 워십시간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나 우리는 예배의 행위를 구성하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 기도, 사도신경, 신앙고백이 있을 자리가 없다. 후속 모임이나 선포, 감사도 없이 그냥 보낸다. 다만 음악, 대화, 더 많은 음악이 있을 뿐이다.

2. 예배가 다양한 청중들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포장돼 있다

예배 전쟁은 명백하게 끝났고, 선호도가 이긴다. 상인들이 호객 행위를 하듯이, 우리는 ‘우리 교회에 오세요. 여러 예배를 선택할 수 있어요. 하나는 멋지고, 다른 하나는 나이가 많은 오래된 영혼들을 위한 것이에요’라고 말한다. 또 실망한 성도들에게는 ‘잠깐만 기다려요! 가지 마세요! 당신이 이겼어요! 당신의 방식대로 교회 생활을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예배의 장소에서 선택의 자유를 선포하는 교회들은 선택지 가운데 하나가 사라질 경우, 교인들의 절반을 잃을 수도 있다.

3. 예배가 불신자와 교회의 가장 중요한 접촉점이다

새신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이 공동예배의 목적은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이는 기독교인의 예배를 멈추게 한다. 교회 안에 말씀과 성찬이 강화될 때 전도가 일어난다.

4. 예배가 연령별로 구분돼 있다

교회에 나오지 않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교회로 연결시키려는 시도 가운데 교회는 주일 오전 어른 예배와 아이들 예배를 구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는 분명히 좋은 예배가 아니다.

공동예배는 공동체로서 함께 모이는 것과 관련돼 있다. 이는 나이, 학력, 경제력, 인종 그 어떤 것으로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매주마다, 매절기마다, 매년마다 우리는 공동체로서 구원 역사의 드라마에 참여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반드시 일부분이 되어야 한다.

5. 교인들보다 예배 인도자의 목소리를 중요시한다

퍼포먼스 위주의 예배는 나쁜 예배이다.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 교인들이 유일하게 하는 일은 찬양를 따라 부르는 것이다. 그러나 퍼포먼스 예배는 이조차 필요로 하지 않는다. 상업적인 퍼포먼스 스타일에 맞춰진 음악을 사용하기 때문에, 교인들의 노래를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다. 노래가 끝났을 때, 교인들이 할 일은 앉아서 느긋하게 쉬는 것 밖에 없다.

6. 성찬식은 없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여긴다

오늘날 교회에서는 음악이 떡과 포도주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분명히 “여기 내 살과 피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우리에게 성찬은 매우 특별한 은혜, 자비, 치유, 그리고 우리를 기다리는 여정을 위한 준비라고 할 수 있다. 성찬을 받아들이는 것은 더러운 일을 버리려는 우리의 의지를 의미한다.

7. 예배가 ‘예배 산업’에 의해 주도된다

예수님께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 것은 공동예배의 초점이 아니다. 로버트 웨버는 예배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예배는 하나님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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