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민변 등 65개 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반미단체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운동을 벌이려던 반미단체 ‘방미 트럼프탄핵 청년 원정단(이하 방탄청년단)’의 미국 입국이 거부됐다.
방탄청년단은 25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인근 KT 광화문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출국 당일인 이날 유나이티드 항공사를 통해 방미단 14명 모두에 대해 입국 거부 입장을 통보하면서 방탄청년단의 미국 입국을 전면적으로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당초 이들은 오후 미국으로 출국해 1주일간 트럼프 탄핵 운동 등 활동을 벌일 계획이었다.
이들은 미국의 입국 거부 조치에 대해 “미국에 가지 못한다면 트럼프가 오는 한국에서 대북제재 규탄과 트럼프 탄핵, 평화수호 등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민변 등 65개 단체로 구성된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소속 회원 15명은 지난 18일 방탄청년단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미국으로 출국해 뉴욕·워싱턴·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집회와 기자회견 등을 열며 탄핵 여론을 고조시키고 국제사회와 반(反) 트럼프 평화연대를 실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 대통령이라는 자가 한반도에서 수천 명쯤 죽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전쟁을 몰아붙이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전쟁위기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