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노출이 적은 계절이지만 그럼에도 노출이 필요할 때마다 고통 받는 이들이 있다. 바로 피부에 흉터를 가진 이들이다. 피부 흉터가 심한 경우 여름철 옷차림 선택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물론 4계절 내내 노출이 필요한 장소를 갈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것이 수영장, 찜질방, 목욕탕 등의 장소다. 심한 피부 콤플렉스를 가진 이들은 이런 장소에는 전혀 가지 않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특히 심한 흉터증상을 만들어내는 켈로이드체질을 가졌다면 이런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켈로이드 흉터는 피부 조직이 상처에 과민 반응해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처음 만들어진 상처보다 더 큰 흉터가 만들어지는 게 특징으로 크기는 물론 모양이나 색도 일반 흉터보다 더 징그러운 편이다.
켈로이드는 '불주사'라고 불리는 BCG주사를 맞은 후 붉게 부풀어 오른 흉터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여성들의 귀 피어싱 후 귓불에 몽우리가 발생하는 귀켈로이드 증상도 흔한 편.
더 괴로운 건 수술 후 남는 켈로이드다. 수술흉터는 원래도 크지만 켈로이드가 되면 더 부풀어 오르고 색도 짙어진다. 봉합흔적만으로도 매우 괴로워지는 것이다. 이런 스트레스를 피하려면 부위나 켈로이드 크기를 가리지 않고 최대한 일찍 켈로이드제거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안성열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는 "켈로이드는 잦은 재발로 환자들의 스트레스가 심한 편이다. 또 이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아 난치성 흉터로 볼 수 있다. 또 기존 켈로이드 흉터 치료법의 심한 통증과 미미한 치료 효과도 문제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숙련된 전문의를 통해 이미 충분한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치료법을 적용 받는다면 기존과는 전혀 다른 켈로이드 치료 효과를 얻는 것도 가능하다. 켈로이드흉터 치료를 포기하지 말고 정확한 피부진단과 그 결과에 치료를 받아보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20년 이상 흉터치료를 진행해온 안성열성형외과/피부과 측에 따르면 켈로이드 흉터 증상 유형에 따라서 정확한 치료법을 적용한다. 효과와 안전성,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먼저 켈로이드 흉터제거수술은 절제 후 봉합 수술로, 크기가 큰 켈로이드에 실시하는 치료법이다. 미세봉합을 마친 후에는 흉터 크기가 줄고, 모양이 자연스러워진다. 치료 후에는 전자선 치료가 병행이 되며,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한다.
켈로이드의 크기가 작아 수술이 불필요한 경우에는 주사요법을 중심으로 몇 가지 간단한 요법을 병행하면서 켈로이드를 점차 축소시킬 수 있다. 반복적인 주사요법을 통해 불주사자국 등과 같은 작은 켈로이드는 점점 크기가 작아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적극적인 치료만 이루어질 수 있다면 내년 여름에는 흉터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