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은혜로교회 관련 정정보도 하기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언중위 조정 결과 “사이비종교로 확인된 바 없다” 밝혀

▲성도들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성도들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 8월 16일 KBS '생방송 아침이 좋다' 방송 중 '사이비종교의 덫'과 관련, '암매장 사건' 장면과 연결되면서 오해를 받은 은혜로교회(담임 신옥주 목사)의 누명이 풀리게 됐다. KBS는 해당 사건과 교회 측이 관련이 없고, 교회가 사이비종교로 확인된 바도 없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19일 언론중재위원회(이하 언중위) 중재에서 만나 합의·조정에 이르렀다.

합의 결과 KBS 측은 "본 방송은 지난 8월 16일 '생방송 아침이 좋다'의 '사이비종교의 덫' 코너 프롤로그에서 사이비종교 교주에 의해 여신도가 암매장된 사건을 소개하였으나, 은혜로교회는 이 사건과 관련이 없고, 사이비종교로 확인된 바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정정보도문을 27일 오전 7시 진행자가 직접 육성으로 전하며, 화면에는 관련 합의 보도문을 내보낸다.

언론중재위원회는 조정합의서를 통해 "피신청인 한국방송공사는 제1항 보도문을 2017년 10울 31일까지 피신청인이 방송하는 '생방송 아침이 좋다' 프로그램 중 '지구촌 지금' 코너 종료 직후 진행자가 통상적인 진행 속도보다 빠르지 않게 낭독하되, 멘트가 진행되는 동안 제1항 보도문의 제목을 시청자가 충분히 알아볼 수 있는 크기의 아래 자막으로 표시하며, 멘트 중 배경호면은 조정대상보도의 화면으로 한다, 피신청인은 2017년 10월 31일까지 KBS '생방송 아침이 좋다'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섹션 내 '알려 드립니다'에 제1항 보도문 제목을 3개월 동안 게재하되, 제목을 클릭하면 제1항의 보도문 본문이 표시되도록 한다"고 했다.

또 "피신청인은 합의가 성립된 날로부터 7일 이내에 KBS '생방송 아침이 좋다' 홈페이지에 게재된 조정대상 보도(스크립트 및 VOD)를 삭제하여 더 이상 검색되지 않도록 한다"며 "피신청인이 제2, 3항의 이행을 지체할 경우 피신청인은 이행기일 다음날부터 이행이 이루어진 날까지 1일 50만원의 비율에 의한 금액을 신청인에게 지급한다"고 전했다.

합의 조정과 관련 교회 측 관계자는 "공영방송이라는 KBS에서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고 자칭 이단감별사의 일방적인 말만 듣고 방송을 해 큰 피해를 입었다"며 "이번 결정은 그릇된 형태의 방송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공정하게 방송을 해야 함에도, 편파적인 방송으로 인해 은혜로교회는 물론 한국교회 전체에 상처를 입었다"면서 "언중위를 통해 진실을 바로 알릴 수 있어 너무도 감사 했다"고 덧붙였다.

교회 측은 합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KBS에 대한 법적 소송과 시위 등을 하지 않기로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