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출범 끝내 무산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한교연 “교단장회의, 답변 없어… 통합 의지 없는 것”

▲지난 8월 열렸던 한기연 창립총회 당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던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지난 8월 열렸던 한기연 창립총회 당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던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 출범이 끝내 무산됐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교연)은 한기연으로의 통합 문제와 관련한 공문에 한국교회교단장회의(이하 교단장회의)가 17일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며, 이에 대해 "통합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했다.

한교연은 17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6-9차 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한교연 제7회 총회를 오는 12월 6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에서 정상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앞서 한교연은 지난 8월 열린 한기연 창립총회 이후 임시정관을 완결하는 문제를 비롯해 통합 절차에 따른 세부사항의 협의와 합의이행을 요청하는 공문을 2차에 걸쳐 교단장회의 측에 발송했었다.

그러면서 한교연은 "11월 17일까지 이에 대한 답변이 없을 경우 통합은 파기된 것으로 간주하고 향후 일정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었다.

이날 임원들은 "2차에 걸쳐 공문을 보내 성실한 협의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살한 채 한교연을 마치 없어진 단체처럼 취급하고, 독자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것은 통합의 의지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임원회는 신규 회원 가입을 신청한 예장 고려총회(총회장 김길곤 목사)의 회원 가입 문제를 가입실사위원회로 보내 심사한 후 실행위원회에 내놓기로 했으며, 정관 개정 문제를 법규개정위원회로 보내 심의한 후 실행위에서 다루기로 했다.

이에 따라 6-3차 실행위원회와 6-3차 임시총회를 오는 24일 개최하기로 하고 세부사항은 대표회장에게 위임했다. 또 24일 실행위에서 사무총장 선임문제도 다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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