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피겨 국가대표 이시형 선수(판곡고 2년, 송림 고등부)가 최근 분당우리교회 웹진 '우리포커스'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공개했다.
이시형 선수는 4학년 때 서울 신정초등학교에서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뒤 국내외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피겨 유망주다. 그동안 국내 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의 성적을 거뒀으며 2015년 국제 빙상연맹 주니어 그랑프리 3차, 7차 대회에서 종합 9위, 8위를 기록했으며 올 초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남자 피겨 국가대표 자격을 얻었다.
이시형 선수의 어머니인 분당우리교회 이승희 집사에 따르면 2009년 김연아 선수가 출전한 세계빙상선수권 대회를 본 뒤 피겨스케이팅에 푹 빠지게 됐으며 쉬는 시간에 복도에서 피겨 안무를 따라하고 있을 정도로 피겨에 열정을 보였다.
이시형 선수는 어려운 가정 환경 탓에 피겨의 꿈을 그만 두어야 할 정도로 위기를 겪었지만 떄를 따라 채우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위기를 견뎌냈다.
이시형 선수와 어머니 이 집사는 해외 전지훈련을 위해 오랫동안 기도해왔는데 이전부터 후원해준 방송인 김혜영 씨를 통해 모 그룹 회장과 연결되었고 회사 차원의 지원을 받아 미국 전지훈련을 가게 되는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간증했다.
이 집사는 "정말 꿈 같은 일이었다"면서 "엄두조차 내지 못하던 전지훈련비를 부담해주셔서 시형이가 꿈에 그리던 전지훈련을 받고 큰 도전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시형 선수는 조금 더 경험을 쌓고 기술을 다듬어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열심히 연습 중이다. 그는 "메달을 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받은 많은 사람의 기도와 도움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가장 행복한 것도 피겨, 가장 힘든 것도 피겨'라고 밝힌 이시형 선수는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주신 응답이 있다. 아무것도 없던 저희에게 전해주시는 소중한 후원과 기도 응원은 저희 힘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면서 기도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