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첼로앙상블 날개, ‘제5회 정기연주회’ 개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8일 세라믹팔레스홀,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로 구성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밀알첼로앙상블 날개. ⓒ밀알복지재단 제공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밀알첼로앙상블 날개. ⓒ밀알복지재단 제공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로 구성된 밀알첼로앙상블 날개가 창단 5주년을 맞아 오는 8일 오후 8시 서울 일원동 밀알학교 세라믹팔레스홀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밀알첼로앙상블 날개는 사회 속에서 고립되기 쉬운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에게 소통의 통로를 제공하고자 2012년 밀알복지재단에서 창단한 첼로앙상블이다. 현재 19명의 단원들이 음악교육과 초청연주 활동 등을 통해 전문연주자로 성장하고 있다.

2016년 10월에는 '전국장애학생 음악콩쿠르'에서 금상과 교육부 장관상을, 2017년 10월에는 '제1회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밀알복지재단이 주최하고 코리안리가 후원한 이번 정기연주회의 오프닝은 드림위드 앙상블과의 협연무대인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너는 듣고 있는가(Do You Hear The People Sing)'로 시작된다.

이 외에 '피치카토 폴카', '에델바이스', '축배의 노래' 등 총 15곡이 솔로와 듀엣, 6중주 등 다채로운 앙상블로 펼쳐진다. 콘 쿠오레 앙상블(Con Cuore Ensemble), 소프라노 노형순 등과 협연도 준비되어 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지난해 말 해체 위기에 놓이는 등 우여곡절 끝에 활동을 재개했기에, 정기연주회 개최가 더욱 뜻깊다"며 "밀알첼로앙상블 날개의 아름다운 선율은 관객 분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희망을 전하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밀알첼로앙상블 날개는 지난해 말 레슨비 등의 지원이 끊겨 해체 위기에 놓였다. 이에 단원들은 2017년 2월부터 다음카카오 스토리펀딩 등을 통해 관심을 호소했다. 첼로 연주를 지속하기 위해 나선 발달장애인들의 이야기는 많은 언론과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고, 올해 3월 재보험사 코리안리가 후원에 나서 연주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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