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기념사업위, 출판 감사예배 드려
예장 합동(총회장 전계헌 목사)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전인식 목사)가 7일 오전 서울 대치동 총회 여전도회관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설교집 출판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번에 출판한 설교집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종교개혁의 '5대 강령'인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큰 주제로 해, 각각의 주제별로 합동 측 주요 목회자들의 설교를 싣고 있다.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김남준 목사(열린교회),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박재신 목사(양정교회), 김서택 목사(대구동부교회),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등 목회자 28명이 참여했다. 이 밖에 총신대 신대원 교수 4명(문병호·김광열·박용규·이한수)의 설교문도 '개혁강단의 복음메시지'라는 주제로 실렸다.
이날 위원장 전인식 목사가 인도한 예배에선 이재수 장로(부위원장)가 기도하고 전계헌 총회장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책'(신명기 6:4~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후 최우식 목사(총회 총무)의 축도로 마쳤다.
전 총회장은 "우리가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해야 하는데, 어떻게 사랑할 수 있을까? 예전에는 하나님이 구전으로 전해졌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또 그 아들이 그 아들에게.... 하지만 이는 그 과정에서 왜곡되거나 본질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그러나 책은 어떤 사상과 생각을 전승할 수 있는 좋은 도구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책을 만나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깊어질 수 있다. 이번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설교집이 우리에게 그런 신앙을 회복하게 하는 책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2부 순서로 마련된 '종교개혁 500주년 총평'에선 총신대 김광열 교수가 올 한해를 돌아보며 '내가(우리가) 돌이켜야 할 영역은 어디인가?'라는 제목으로 총평했다.
김 교수는 "금년 한 해 동안 전개됐던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행사들 속에서 울려퍼졌던 종교개혁의 정신들이 어떻게 성도의 삶에서 구체적으로 교회와 사회의 실제적인 회복과 개혁운동으로 어어질 수 있을까? 이제 그 과업은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교단 지도자들의 몫으로 남겨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그는 "개혁신학의 가르침들, 특히 개혁신학의 성경관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귀한 개혁신학의 전통을 전국교회 목사, 장로의 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바르게 전수함으로써 그들을 말씀의 권위 앞에 무릎을 꿇을 수 있는 성도로 세워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김 교수는 "총신대 신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청된다. 오늘 신대원에서의 교육과정은 사역의 현장과는 동떨어진 내용들이 많다"며 "그것을 교회와 사회를 위한 신학이 되도록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신학생들이 졸업 후 사역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천적 학문 연구가 되도록 총신대 신학교육의 새 방향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윤리와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하고 배출하기 위해 평신도 교육을 실시해야 함도 역설했다.
이후 행사는 총회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위원회 위원장 전인식 목사의 인사와 장재덕 목사(총회 회록서기) 및 남상훈 장로(기독신문사 사장)의 축사로 모두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