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비판 설교로 고소당했던 나이지리아 출신 英 선교사 ‘무죄’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영국 켄터베리대성당(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canterbury-cathedral.org

▲영국 켄터베리대성당(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canterbury-cathedral.org

영국에서 이슬람과 테러리즘 사이의 연계성을 지적하는 설교를 했다가 치안유지법을 위반한 혐의를 얻게 된 나이지리아 출신 선교사가 무죄로 풀려났다.

기독교단체는 이날 62세의 올루울레 일레산미가 목사가 지난 6월 이슬람을 비난하는 설교를 했다가 이슬람 혐오에 따른 증오 범죄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이같은 발언은 무슬림들의 비난을 받았고, 2명의 정치 활동가들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일레산미 목사는 테러리즘과 이슬람 간의 연결고리가 있으며, 성경이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께 돌이키라고 촉구했다.

기독교법률센터(Christian Legal Center, CLC)의 협력 변호사는 영국 왕립검찰청(Crown Prosecution Service)에 의견서를 제출해 영국법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이번 사건은 기각됐다.

일레산미 목사는 “난 기독교인들이 몇 년 전 나이지리아에 전해준 진정한 복음의 메시지를 다시 돌려주기 위해 영국에 있다. 무엇보다 나이지리아에서 많은 고통받는 기독교인들을 보았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나의 조국 나이지리아와 전 세계의 무슬림 국가에서와 같이  이곳에서  고소를 당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언제 쯤이면, 영국이 깨어나서 이슬람에 복종하는 것은 답이 아니라는 사실과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 만이 영국의 모든 문제의 답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까? 난 증오 설교자로서 조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절대 증오범죄자가 아니다. 난 단순히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했을 뿐이다. 설교자들이 이 사랑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일은 복음을 전할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진리를 말하는 것이다. 또 이슬람과 같이 거짓된 종교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LC의 안드레아 윌리암스 변호사는 영국 경찰이 거리의 설교자들을 법에 따라 보호하기 위해 나타나지 않았다며 영국 경찰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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