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는 이명증상, 난청되기 전에 치료해야...

김신의 기자  eakim@chtoday.co.kr   |  

45세 김 씨는 10년 째 이명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자신의 귀에만 들리는 기계음과 귀뚜라미소리 때문에 매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명으로 인해 안받아본 치료가 없다. 여러 병원을 전전했으나 이명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효과적인 이명치료방법은 없는 건지, 이명 때문에 김 씨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례의 김 씨처럼 이명증상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많다. 이명이란 외부의 청각자극이 없는 상황인데도 기계음, 귀뚜라미소리, 심장맥박소리 등이 들리는 증상을 말한다. 이명이 오래 지속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임규성한의원 임규성 박사는 "이명이 지속되면 두통, 우울, 예민 등 정신적 스트레스가 나타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난청까지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명증상이 발생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규성한의원에 따르면 이명은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난다. 신체가 허약해서, 척추 틀어짐으로 인해, 청각세포가 손상돼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렇듯 각기 다른 이명원인으로 이명증상이 생기기 때문에 이명원인에 맞는 근본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특히 척추 변형 탓에 이명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척추는 신경의 집이라고 불릴 만큼 청신경을 포함해 수많은 신경들과 연결되어 있다. 그런데 척추가 휘어지면 청신경이 눌리게 된다. 청신경이 마비되어 이명, 난청과 같은 청각기능 이상이 나타난다.

척추 틀어짐으로 이명증상이 생긴 환자는 다양한 신체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목 결림, 허리통증, 짝다리, 팔자걸음, 다리 폈을 때 발끝 길이 다름, 허리 구부러짐, 양쪽 어깨 높이 다름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고 한다.

임규성한의원은 척추를 교정하는 치료법으로 '정기골 요법'과 '교정치료'를 적용하고 있다. 한의원 측에 따르면 먼저 정기골 요법의 천골추나를 통해 골반부터 머리까지 전신의 골격과 신경을 바로잡을 수 있다. 천골추나는 허리, 어깨, 목이 아플 때 받는 추나치료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미골 즉, 골반의 꼬리뼈까지 교정해준다. 천골추나로 뇌까지 이어지는 척추신경이 이완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교정치료는 정확한 진단을 통하여 척추 틀어짐을 집중적으로 교정하는 수기요법이다. 교정치료로 틀어진 척추를 원상태로 되돌리면 신경의 기능이 정상화되어 이명증상이 개선된다. 뿐만 아니라 몸이 점차 가벼워지면서 다양한 신체통증도 사라진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나타나는 이명도 맞춤 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 신체 허함으로 나타나는 이명은 몸의 원기를 보충해주는 원기보강처방으로, 손상된 청각세포 탓에 발생한 이명은 특수한 주파수로 청각세포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REVE 134로 치료할 수 있다.

임 원장은 "이명과 난청은 치료하기 어렵다고 여겨지는 병이다. 그러나 치료가 까다로울 뿐 고치기 불가능한 병은 아니다. 이명원인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면 이명은 충분히 고칠 수 있다. 난청도 마찬가지다. 근본적인 이명치료의 효과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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