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수님이 서울에 다시 오신다면, 저 화려한 빌딩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한교봉, 쪽방촌 주민들과 함께한 성탄절 사랑나누기

▲아이들이 캐롤송을 부르고 있다. ⓒ한교봉 제공

▲아이들이 캐롤송을 부르고 있다. ⓒ한교봉 제공

"오늘 예수님이 서울에 다시 오신다면, 저기 화려한 빌딩 숲속이 아니라 바로 여기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인 동자동에 오실 것입니다."

한국교회봉사단 한태수 목사(상임이사, 은평성결교회)는 23일(토) 오후 4시 서울 동자동 성민교회에서 열린 '동자동 주민과 함께하는 2017 성탄절 사랑나누기 음악회'에서 이같은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음악회는 동자동 쪽방촌 주민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은평성결교회 어린이중창단의 캐롤송과 청년들의 워십댄스, 레크레이션, 민요메들리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음악회 후에는 주민들에게 성탄선물과 도시락이 제공됐다.

음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성탄을 맞아 모처럼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스트레스가 다 풀리는 기분이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국교회봉사단은 성탄절을 맞아 12월 21-23일 서울역 인근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성탄절 사랑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은평성결교회, 한우리교회, 거룩한빛광성교회, 일산광림교회, 덕수교회, 서현교회 등의 자원봉사자 120여명이 참여해 식사를 제공하고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해 도시락을 배달했다.

21, 22일은 점심식사와 선물을 제공했으며, 23일 오후 4시에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성탄 음악회 공연과 저녁식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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