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번트 증후군 발달장애인 작가 9인, 국회의원회관에서 전시

김신의 기자  ewhashan@gmail.com   |  

서번트 작가 두 번째 특별전 <그림으로 세상에 나오다 2>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대한민국 국회(의장 정세균)와 함께 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 위치한 국회아트갤러리에서 ‘밀알복지재단 서번트 작가 두 번째 특별전 <그림으로 세상에 나오다 2>’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밀알복지재단의 성인발달장애인 미술교육지원사업인 ‘인블라썸(in blossom)’에 소속된 강예진·권한솔·김기정·최민석 등 작가 9명의 작품 27점이 전시된다. 해당 작가들은 장애가 있으나 미술 분야에 우수한 재능을 보이는 서번트 증후군을 갖고 있다.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자유로운 시선과 무한한 가능성을 담은 이번 전시는 작가에게는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대중들에게는 일상적인 시선을 벗어난 감동과 흥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대한민국 국회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전시를 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인블라썸(in blossom)’ 소속 작가들이 재능을 꽃피워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예술인들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국회가 주최하고 밀알복지재단이 주관한 ‘밀알복지재단 서번트 작가 두번째 특별전 <그림으로 세상에 나오다 2>’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국회의원회관 1층 안내실에서 신분증 제시 후 누구든지 입장이 가능하다. 8일 오후 3시에는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자신의 그림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다음은 전시 정보.

▲밀알복지재단 서번트 작가 두번째 특별전 〈그림으로 세상에 나오다 2〉 포스터. ⓒ밀알복지재단 제공

▲밀알복지재단 서번트 작가 두번째 특별전 〈그림으로 세상에 나오다 2〉 포스터. ⓒ밀알복지재단 제공

1)전시명: 밀알복지재단 서번트 작가 두번째 특별전 〈그림으로 세상에 나오다 2〉
2)참여작가: 강예진, 권한솔, 김기정, 김민주, 박한수, 오덕민, 윤인성, 정지훈, 최민석
3)일시: 2018년 1월 8일 ~ 31일
4)장소: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
5)관람시간: 오전 9시 ~오후 6시
6)관람방법: 1층 안내실에서 신분증 제시 후 누구든지 입장 가능
7)주관: 밀알복지재단
8)주최: 대한민국 국회

■ 기획의도
형형색색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은 자연스럽게 봄이라는 계절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꽃들이 따스한 봄이 아닌 척박한 겨울에 살이 에이는 언 공기를 뚫고 움을 틔운다. 봄의 꽃은 우리를 설레게 하지만, 겨울의 꽃은 우리의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 안는다.

여기, 자신의 꽃을 피우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아홉 명의 작가들이 있다. 세상의 통념으로는 ‘도움이 필요한 존재’인 그들은 그 통념을 비웃기라도 하듯, 온 힘을 다해 자신의 특별한 재능을 꽃 피운다. 작가들이 말과 글로는 차마 표현하지 못하는 수많은 이야기들은 ‘그림’이라는 그들만의 또 다른 언어를 통해 세상에 펼쳐진다. 그렇게 그려낸 세상은 신비롭고 아름다우며, 그들이 스스로 얼마나 자유롭고 행복한 존재인지 느낄 수 있게 한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2016년부터 아산사회복지재단 후원으로 성인이 된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사회적 자립을 목표로 하는 ‘인블라썸(in blossom)’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인블라썸’ 프로젝트는 미술에 재능 있는 성인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목표로 밀알복지재단이 아산사회복지재단의 지원을 받아 2016년부터 수행해 오고 있는 발달장애인 미술교육지원사업으로 소속 작가들에게 전문강사의 미술교육과 개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작품 판매와 아트상품의 기획·제작도 연계해 작가들에게 수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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