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가요무대'가 지난해 12월 87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가수 겸 배우 나애심을 추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가수 김혜림은 나애심의 딸로 과거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출연해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눈물을 쏟았다.
김혜림은 "내가 태어나자마자 아버지는 없었다. 당시 어머니는 내가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묻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았다"면서 "아버지가 내 이름을 '혜림'으로 지어주셨다는 말만 전해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혜림은 이어 "어머니가 씩씩하게 잘 길러주셔서 감사하다. 지금은 아버지의 존재를 숨기려했던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한다"면서 "나는 하나님한테도 기도하고 아버지 사진을 보면서 기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1988년이라는 노래로 인기를 얻었던 가수 김혜림은 딸, 영화 ‘사랑방손님과 어머니’(1961, 신상옥)에서 '옥희'역을 맡았던 전영선은 그녀의 조카이다. 1970년대 들어서면서 가족을 위해 영화출연을 자제하였고, 1983년 이후에는 모든 연예활동을 중단하고 가정과 신앙생활에만 전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