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북뉴스 서평] 해부학으로 보는 창조
창조과학백과 인체
미국창조과학연구소(ICR) | 박의준 역 | 생명의말씀사 | 15,000원
작년에 진화론적 창조론, 그랜드 캐년 형성(노아 때 혹은 알 수 없는 과거와 방식) 등 다양하게 창조에 대한 논쟁이 발생했다.
기독교인이라면 창조를 있게 만드신 하나님, 곧 창조주 하나님을 믿을 것이다. 그런데 '창조주 하나님께서 어떻게 창조했을까'라는 부분에서 여러 의견이 있다. 그것이 작년에 잘 드러났다.
모든 그리스도인들도 자기 이해를 명료하게 하는 것이 믿음 성장이고 인격 성장이다. 그런 과정에 한국창조과학회 소속으로 보이는 박의준 의학박사가 ICR(Institute Creation Research)에서 제작한 'Guide to the Human Body'를 번역하여 출판한 것은 유익한 일이다.
참고로 'ICR'을 '미국창조과학연구소'로 번역한 것은 고려할 점이 있다. '(미국)창조연구소'라고 직역했어도 됐을 것이다.
'창조과학'이란 용어에 대해 조덕영 박사는 이의를 제기하면서, '창조신학'을 제안하고 있다(창조신학연구소). 하나님의 창조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많은 의견이 있는 것은 부정적이지는 않다. 윤철민 목사는 <개혁신학과 창조과학(CLC, 2014년)>에서 '창조신앙'을 제언했다. 서로의 각축을 통해 더 풍성하고 예리한 창조 이해가 제시될 것이기 때문이다.
<창조과학백과 인체>는 그러한 산물로 보고 싶다. 한국창조과학회에서 출판물이 저조했고, 진화론적 창조론에 관한 저술들이 나오는 시점에서 출판되었기 때문이다.
생명의말씀사는 ICR에서 제작한 <창조과학백과(정병갑 역, 2016년)>도 출판했다. ICR에서 나온 5권의 GUIDE 시리즈가 있다(참조. https://store.icr.org). 2권을 번역했으니 3권을(공룡, 동물, 우주) 모두 번역해서 완전한 한 세트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
번역을 했는데도 원서 가격보다 상당히 저렴하다. 책을 매우 고급 재질로 구성하기까지 했다. 어린이용으로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컬러면이 많고, 내용도 매우 섬세하게 전개하고 있다.
인체에 대한 해부학적 기초 지식 위에 몸의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 인체에 관한 것이어서 의학용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인체 작동 구조의 신비를 제시하고 있다.
창조과학회에서는 진화가 어불성설임을 증명하려고 노력한다. 그러한 증거로 침팬지와 인간의 몸의 구조를 대조하면서 증명을 시도했다. 루시(Lucy)의 뼈 조각을 제시하면서, 유인원에서 인간으로 진화되는 재료가 될 수 없음을 자료로 제시했다. 그 뼈를 본다면 뼈가 유인원인지 인간인지 분별할 수 없을 정도로 빈약한 뼈조각들이다. ICR에서는 유인원의 뼈조각으로 분류했다.
많은 컬러 화보들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창조론 관점에서 인체를 볼 수 있는 매우 좋은 재료이다. 생명윤리를 판단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복제(성체줄기세포와 배아줄기세포)에 대해서 쉽게 제시했고, 낙태 등 기독교 관점에서 생명윤리를 세울 수 있도록 했다.
책은 마지막에 몸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훈련시키면, 신체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으로 결론짓는다. 다만 예수의 몸까지 제시한 것과, 육체와 하나님의 형상을 연계시키려는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다. 인체만 탐구해도 그 깊음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컬러 화보로 구성한 책이지만 어린이들뿐 아니라 청소년, 대학생, 성인들도 볼 수 있다. 부모들이 보면서 어린이들에게 교육한다면 좋은 교육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고경태 목사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 광주 주님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