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매스스타트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펼쳐진다. 여자부에선 김보름, 박지우가 출전하며 남자는 이승훈, 정재원이 출전한다.
매스스타트는 아시안게임의 경우 2011년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대회에서 처음 도입됐으며,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신설 종목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010년 제65회 전국남녀 종합 빙상선수권대회에서 처음 시행됐다.
매스스타트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세부 종목 중 하나로 3명 이상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레인 구분 없이 순위를 가리는 경기이다. 매스스타트는 단 두명만이 트랙에 서는 다른 종목과 달리 출전한 모든 선수가 함께 링크에 올라 정해진 트렉없이 서로 순위를 겨루며 경주를 한다. 남자, 여자 모두 총 16바퀴를 돌며 4번째, 8번째, 12번째 바퀴에서 1, 2, 3위에게 각각 5, 3, 1점이 주어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1, 2, 3위에게는 각각 60, 40, 20점이 부여돼 기록이 아닌 점수 합산 순위로 승부를 가른다.
이 종목은 남녀 모두 한국이 세계최강자 자리에 올라있기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남자부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전설 이승훈이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고, 여자부 역시 김보름이 랭킹 1위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 김보름이 오늘 오후 5시 30분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준준결승전에서 불거진 경기 태도와 인터뷰 논란에 입장을 밝히며 "결승선에 다 와서야 (노)선영 언니가 뒤쳐진 것을 알았다"며 "억울한 부분은 없고 내 잘못"이라고 말했다.
백철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은 "박지우는 어린 선수인데 울면서 기자회견에 나오지 못하겠다고 했다"면서 “김보름과 박지우는 팀추월 순위전도 남았지만 매스스타트 경기도 남아 있다”며 “지금 굉장히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스스타트 메달 후보인 김보름과 박지우 선수가 무사히 출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