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재발하는 이석증, 원인별 맞춤치료 실시돼야

김신의 기자  eakim@chtoday.co.kr   |  

▲임규성한의원 임규성 박사

▲임규성한의원 임규성 박사

어지럼증은 우리가 흔히 겪는 증상이다. 대게 어지럼증이 나타나면 스트레스나 빈혈을 의심하기 쉽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어지럼증이 느껴지거나 자세를 바꿀 때마다 현기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이석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이석증이란 내이의 반고리관에 위치한 칼슘결절인 이석이 제 위치를 벗어나 세반고리관을 자극하여 나타난다. 이로 인해 회전감이 있는 현훈이 발생할 수 있는데 보통 강하게, 그렇지만 1분 이내로 짧게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이밖에 안진, 오심, 구토, 두통,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등의 이석증증상도 동반된다.

임규성한의원 임규성 박사는 "이석증이 나타나는 원인을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석이 제 위치를 벗어난 것과 노화이다. 이석증원인에 따른 치료가 이루어져야만 재발되지 않는 확실한 치료가 될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임규성한의원에 따르면 귀 내부에는 평형을 담당하는 세 개의 반고리관이 있다. 이 안에는 림프액과 매우 작은 이석이 들어있다. 그런데 이 돌이 떨어져 나와 전정신경을 자극하면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노화로 인해 머리와 귀 주변의 기혈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석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원활치 않은 기혈순환으로 수액대사가 방해를 받으면 이석증과 같은 이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한의원 측에 따르면 원기보강처방, 이석교정술, 정기골요법, 소리치료 등의 이석증치료법이 쓰인다.

우선 원기보강처방은 노화로 인해 귀 주변 기 순환이 저하되어 발생한 이석증치료에 효과적이다. 원기보강처방을 통해 고갈된 원기를 보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원기를 머리 위와 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귀는 물론 몸 전체의 기혈순환이 정상화되면서 치료를 진행할수록 이석증증상이 사라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귀 건강을 회복시킴과 동시에 이석의 위치를 바로잡아주는 이석교정술은 에플리법이라는 내이의 진정기관에 들어간 이석의 위치를 조정해주는 치료가 적용된다. 임박사에 따르면 에플리법을 통한 이석증치료의 효과는 70~90%로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정기골요법의 천골추나는 휘어진 척추와 골반부터 머리까지 전신의 관절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한다. 즉,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찾아주는 교정치료인 것이다. 척추가 교정되면 이와 연결되어 있던 청신경까지 바로잡혀 이상이 생겼던 청각 기능이 회복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달팽이관을 깨우는 소리치료도 시행될 수 있다. 문제가 생긴 청각세포에 특수한 주파수의 음향자극을 가해 손상된 청각세포의 기능을 복구시키는 치료 역시 이석증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임 박사는 "이석증은 일상생활에 다양한 불편함을 초래하기에 이를 치료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석증은 치료를 받아도 재발이 되기 쉬운데, 그 이유는 원인에 따른 치료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확한 진단 후에 실시되는 치료법이라면 재발 걱정 없는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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