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과학의 본질은 관찰이며, 진화론은 관찰에 기반 한 과학이라는 주장에 대한 비판
다윈이 처음 '종의 기원'을 출간했을 때 갈라파고스 군도에 있는 다양한 생명체를 관찰한 결과에 따라 나온 것이다. 생명체의 다양성은 지금도 관찰 할 수 있는 사실이며, 다양성이 곧 진화라는 개념은 다윈 시대보다 훨씬 발전된 생명과학의 지식을 갖고 있는 이 시대 버려야할 이론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화론자들이나 유신진화론자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본질적으로 관찰에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문제는 그런 관찰의 결과에 대하여 어떤 해석을 붙이느냐에 있는 것이다.
관찰은 창조론자들이나 진화론자들이나 다름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똑 같은 것을 보고 창조론자들은 창조의 증거라고 주장하고, 진화론자들은 진화의 증거라고 주장한다. 과학이 발전하는 것은 관찰 자체보다 그 관찰을 설명하는 해석과 이론이다. 해석이 바른 것이라고 확인하고 이론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런 현상이 재현되는지가 중요하다. 어떤 과학자가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견했다고 유명해졌지만 이후 다른 과학자들에 의해 재현이 되지 않아 연구결과가 취소된 사례들이 많이 있는 이유는 과학 연구결과는 재현되어야하기 때문이다.
진화는 사실상 관찰된 적도 없고, 재현된 적도 없는데 관찰에 기반한 과학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생명체의 다양성을 진화로 해석하고, 우주의 확장을 빅뱅이론으로 해석하는 것이 유일한 과학이라는 자연주의철학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4) 생명체의 다양성이 진화라는 주장에 대한 비판
창조과학을 비판하면서 진화론을 주장하는 사람들 중에는 '종'의 진화가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진화가 없다고 주장하는 창조과학은 종교적 광신자들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종분화 현상은 생명체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일 뿐, 다른 생명체의 설계도를 진화하는 것이 아니다. 종분화의 대표적이 예들로 시베리아의 버들솔새나 미국의 엔사티나 도룡뇽 등이 있다. 종분화라는 것은 형태가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서로 교배를 하지 않는 현상이 발견된 것뿐이다. 형태가 변화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전정보의 설계도가 바뀐 것이 아니고, 단지 음식물, 체취 등의 변화에 따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
생명체가 얼마나 다양해질 수 있는지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개의 품종 개량 과정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개의 다양한 품종 개량에는 돌연변이가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눈에 예쁜 애완견들이 많아졌지만 그만큼 많은 병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생명체의 다양성의 핵심은 유전적 조합이다. 호랑이와 사자의 경우 형태적으로 달라 다른 종으로 분류되지만 서로 교배하여 새끼를 낳을 수 있고, 그 새끼들도 교배해서 또 새끼를 낳을 수 있다. 같은 종류의 생명체가 다양해진 이유는 돌연변이와 유전정보의 조합 외에도 유전자 서열의 변화가 없는 후생유전학적 변화 때문이다. 후생유전학적 변화라는 것은 음식물들이 변화되면 유전자 설계도는 변화하지 않지만 유전자의 발현이 달라져 색이나 부리의 형태 등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런데 현대 생물학은 이 모든 현상을 진화라는 용어로 표현하고 있을 뿐이다.
5) 인종의 다양성이 진화의 증거라는 주장에 대한 비판
다윈이 진화의 증거라고 주장했던 핀치새의 부리의 변화도 다양성이 일어나는 기전으로 모두 설명할 수 있다. 이미 핀치새가 공통조상으로부터 나온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듯이 핀치새는 계속 핀치새일 뿐이다. 핀치새처럼 진화의 증거로 가장 많이 제시되는 것 중에 하나가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인종이다. 그러나 피부색이 태양 노출에 의해 결정되고 진화되었다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진화론적 상상력에 불과하다. 아프리카에 살던 사람들은 강한 태양에 의해 피부가 까매지고, 이동한 인류는 까만 피부가 태양빛에 의한 비타민 D합성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다시 흰 피부로 진화되었다는 것은 모두 거짓말이다.
내 피부가 태양빛에 까매진다고 나의 자녀의 피부가 까매지지 않는다. 까만 피부도 비타민 D합성에 아무 문제가 없음이 이미 연구보고 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아담이 흑인인지, 백인인지, 황색인종인지 궁금해 한다. 그러나 이런 질문은 아담의 키가 몇 cm 인지 물어보는 것과 같은 질문이다. 왜냐하면 피부색의 다름에 따라 사람이 다르게 분류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리의 편견일 뿐이다. 유전정보는 피부색의 차이에 따라 서로 다르지 않고 인종과 상관없이 도리어 개인 간의 차이가 훨씬 크다는 것이 밝혀졌다. 즉, 인종이라는 것은 과학적으로 보면 허구의 개념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부모로부터 출생한 쌍둥이들 중에 흑인과 백인이 있기도 하고, 심지어 일란성 쌍둥이 중에도 흑백 쌍둥이가 된다는 것은 피부색은 매우 복잡한 유전적 조합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당연히 인류는 성경의 기록처럼 한 쌍의 부부의 후손이고, 과학적 연구로도 한 여자와 한 남자로부터 모든 인류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 사람의 부모가 사람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도리어 비논리적이고 비과학적일 것이다. 그렇다면 왜 지금 세상은 흑인, 백인, 황색인종이 각각 흩어져 사는 것일까? 이런 현상은 바벨탑 사건이후 사람들이 흩어지면서 가족들 중심으로 혼인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즉, 유전적 다양성이 감소되면서 피부색이 단순화되고, 세월이 흐르면서 피부색이 같은 사람들끼리 혼인이 되면서 지역에 따라 피부색 차이가 크게 된 것이다.
3. 결론 : 유신진화론에 대한 성찰
솔직한 진화론자들은 물질로부터 생명체가 출현하는 진화의 단계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단세포 생명체에 있는 너무나 복잡한 유전정보 시스템, 수 백 개의 단백질 기계, 지방 구조물, 에너지 생성장치 등이 우연히 한꺼번에 만들어져서 생명체가 탄생했다고 주장하기 어려운 것이다. 단백질 기계를 구성하는 아미노산이 우주에 가득차 있어도 특정 단백질 기계 하나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나노과학의 발전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고 진화론자들은 믿고 있다. 진화가 나노과학에서 관찰되는 자기조립(self-assembly) 방식으로 된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조립현상은 물질들 간의 화학적 반응이며, 그런 반응은 어떤 패턴을 만들 수는 있지만 특정한 조건에서만 이뤄지는 매우 제한적인 것이다. 이런 패턴을 만드는 수준으로 그렇게 복잡한 생명체의 시스템이 만들어질 수는 없다.
진화론의 또 다른 고민은 물질로부터 어떻게 정보가 만들어 질 수 있느냐이다. 자기 조립에 의한 패턴은 정보가 될 수 없다. 생명체는 생명체가 살 수 있는 모든 조건이 한꺼번에 존재해야 되는 것이지 하나, 하나 존재하다가 나중에 합쳐지면 되는 것이 아니다. 또한 물질보다 정보가 먼저 존재해야 생명체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존재할 수 있고 살 수 있다. DNA는 그 자체가 물질에 불과하지만 거기에 정보가 있기 때문에 DNA정보에 의해 모든 시스템들이 동작할 수 있는 것이다. 물질로 모든 것을 설명하는 진화론에서 정보가 어떻게 생길 수 있고, 시스템을 통합할 수 있는지는 가장 어려운 진화론의 숙제이기도 하다.
이처럼 진화론은 단순히 하나님 없이 생명과 인간과 물질세계를 설명하려고 하는 이론일 뿐이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것은 물질의 창조 이전에 "정보"가 먼저 있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생명체의 시스템과 물질세계의 정교한 질서들은 창조주가 계심을 보여주는 증거로서 창조론은 진화론에 비해 논리적 우월성을 확실히 갖추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신진화론은 진화론이 과학임을 강조함으로써 유신진화론을 반대하면 과학을 거부하는 사람인 것처럼 공격한다. 그러나 초월적 창조를 믿는 것은 과학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해준다. 과학은 하나님의 피조세계의 질서를 드러내는 것이며, 그 질서를 만드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초월적 창조의 결과는 완벽한 질서였고, 인간의 범죄함으로 그 질서가 손상되었고 지금도 손상되고 있음을 알기 때문에 그 질서를 바로 세우는 일에 과학이 쓰임받기를 소망하는 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