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수십억 년의 연대가 조화될 수 있을까?(2)

|  

점진적 창조론의 문제점(2)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사람이 만든 이론이 서로 충돌할 때, 어떤 것을 믿어야하겠는가? 당연히 성경이 아니겠는가? 더군다나 그 이론이 의심스럽다면, 굳이 성경과 조화시킬 필요가 있을까? 최근 발견된 과학적 증거들에 의하면, 수십억 년의 연대는 매우 의심스러워 보인다.

의심스러운 장구한 지질연대

현대 지질학의 패러다임인 진화론적 동일과정설에 의하면, 지구상의 두터운 퇴적지층들은 한 층씩 한 층씩 수억 수천만 년에 걸쳐서 점진적으로 쌓여졌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 시대는 모래만 쌓이다가, 한 시대는 점토만 쌓이고, 한 시대는 석회암만 쌓였다는 우스꽝스러운 가정을 해야만 한다. 최근 미국 창조 지질학자들은 북미 대륙 전역에 걸쳐 500개 이상의 시추공 및 지층 노두 시료들을 분석하는 '지층기둥 프로젝트'를 실시해오고 있다. 그 결과 지층들은 물에 부유됐다가 입자 무게에 따라 분류되어 가라앉으면서, 아래에는 사암층(모래), 중간에는 셰일층(점토), 위에는 석회암층이 하나의 패키지를 이루는 거대층연속체(megasequences)들을 이루며 교대로 쌓여있다는 것이다. 북미 대륙에는 여섯 개의 거대층연속체가 존재하며, 이것들은 바다를 건너 아프리카 대륙의 것과도 일치한다는 것이다. 추후 놀라운 결과들이 발표될 것이 예상되고 있는데, 이러한 일차적 결과만으로도 동일과정설을 완전히 폐기시킬 수 있는 놀라운 결과인 것이다.

사실 전 지구적 홍수가 있었다는 증거들은 너무도 풍부하다. 대륙에는 수천 km에 이르는 광대한 수평 퇴적지층들이 평탄한 접촉면을 가지고, 서로 분류되어 사암층, 셰일층, 석회암층 등으로 쌓여있고, 지층들 사이의 경계면은 침식(시간 흐름)의 흔적 없이 매끄럽게 이어져 있다. 막대한 량의 모래와 자갈이 수백 수천 km의 먼 거리로 운반되어 있으며, 많은 지층들은 부서짐 없이 습곡되어 있는데, 이것은 이들 지층에 오랜 시간이 흐르지 않아서, 아직 암석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습곡됐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격변적 판구조론은 이러한 지층 모습들을 잘 설명할 수 있다. 퇴적지층 속에 파묻혀있는 수조 개의 생물 화석들은 격변적으로 빠르게 매몰된 모습을 갖고 있으며, 바다생물 화석들이 내륙 깊숙이, 그리고 고산지대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또한 광대한 넓이로 침식이 일어난 평탄한 지표면들이 존재하며, 물이 능선을 자르고 지나간 1,000개 이상의 수극(water gaps)들이 전 세계적으로 존재하며, 대륙경사면에는 거대한 해저 캐년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한때 사막 모래 퇴적으로 주장되면서, 노아 홍수를 부정하는데 사용됐던 사층리는 물속에서 퇴적되었음이 밝혀졌고, 지표면 대기 중 노출의 증거로 주장되던 건열(수축균열) 또한 퇴적지층 사이에서 물이 빠지면서도 생겨날 수 있음이 밝혀졌다. 이러한 최근에 밝혀진 지질학적 증거들은 성경이 기록하고 있는 한 번의 전 지구적 홍수가 사실이었음을 가리키며, 이 경우 퇴적지층에 부여된 고생대, 중생대와 같은 장구한 지질시대는 허구가 되는 것이다.  

의심스러운 화석들의 오랜 연대

수억 수천만 년 전의 화석이 발견됐다는 뉴스를 종종 듣게 된다. 화석의 연대는 어떻게 결정되는 것일까? 화석의 연대는 어떤 지층에서 나왔는가로 결정되며, 지층의 연대는 어떤 화석이 나왔는가로 결정된다. 이것은 악명 높은 '순환논법'이라 불리는 것이다. 사실 화석들이 오래되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

화석이 수억 수천만 년 전의 것이라면, 냄새는 물론이고 연부조직과 단백질들, DNA, 색소와 같은 생체 유기분자들은 남아있어서는 안 된다. 이것들은 빠르게 분해되기 때문이다. 오늘날 화석에서 연부조직이나 생체 유기분자들이 발견되었다는 보고는 산처럼 쌓여져 가고 있다. (공룡 뼈에서 연부조직, 적혈구, 혈관구조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는 소식은 이전 글에서 소개했다.) 예를 들어, 독일에서 발견된 5천만 년 되었다는 딱정벌레 화석의 껍질은 영롱한 색깔이, 1천만 년 전의 개구리 화석에는 완전한 골수가, 3억8천만 년 된 물고기 화석에는 살점이, 1억5천만 년 전의 오징어 화석에는 먹물주머니가, 4천만 년 전 화석 새의 깃털에는 화려한 색깔이, 8천만 년 전 공룡 모사사우루스 화석에는 부드러운 망막과 혈액 잔존물이, 3억5천만 년 전의 바다나리(해백합) 화석에서 퀴논이라는 유기분자가, 4600만 년 전의 화석 모기의 뱃속에는 말라붙은 피가 남아있었다. 최근에도 1억2천만 년 전의 화석 새는 광물화된 뼈가 아니라 원래의 뼈를 갖고 있었고, 4천8백만 년 전 조류 화석에는 지방이 남아있었으며, 6천6백만 년 전의 공룡 알에 원래의 색소인 친수성의 빌리베르딘이 남아있었다. 중국 허난성의 주민들은 공룡 뼈들을 파내어 탕으로 끓여 먹고 있었고, 호주에 있는 미갈루라는 이름의 개는 260만~530만 년 된 화석들을 냄새로 찾아내고 있었다.

사실 화석들은 격변적인 매몰을 가리키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 그랜드 캐년의 레드월 석회암층에는 다른 바다생물들과 함께 나우틸로이드라는 바다생물이 수십억 개가 발견되는데, 이 화석무덤은 적어도 3만㎢의 지역을 뒤덮고 있으며, 북부의 애리조나를 가로질러 남부 네바다까지 290km나 뻗어있다. 이처럼 광대한 화석무덤은 초당 5m 이상의 속도로 100㎦의 걸쭉한 스프 같은 모래, 점토, 석회가 살아있는 나우틸로이드 집단을 격변적으로 파묻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시카고 부근의 메이존 크릭 지역의 셰일 층에는 400종 이상의 10만 개가 넘는 화석 표본들이 발굴되었는데, 종종 연부조직까지 섬세하게 보존된 해파리, 연체동물, 갑각류, 물고기와 함께, 양치류, 곤충, 전갈, 사지동물들도 파묻혀있다. 최근 육상공룡들이 물고기, 조개, 거북과 같은 바다생물과 함께 발견되고 있음이 계속 보고되고 있다. 이것은 전 지구적인 대홍수에 의해서, 대양의 바닷물이 대륙 위로 급습했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젊은 모습의 태양계 천체들

목성의 위성 이오는 뜨거운 용암을 분출하고 있다. 2001년 이오에서 있었던 분출은 태양계에서 관측된 가장 큰 분출로서, 이탈리아 에트나 화산의 분출보다 1천 배나 더 넓은 지역을 뒤덮었다. 그 후에 뉴호라이즌스 우주선이 2007년 3월 1일 이오를 지나가면서, 이오의 북극 근처에서 320km 높이로 분출하고 있는 화산기둥을 촬영하였다. 어떻게 이오는 이러한 뜨거운 용암분출과 맹렬한 화산폭발을 수십억 년이 지났다는 지금까지도 계속하고 있는 것일까?

또한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는 101개의 간헐천들로부터 수증기를 분출하고 있었다. 만약 엔셀라두스의 나이가 수십억 년이라면, 태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이 작은 위성은 오래 전에 냉각되어 있어야만 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엔셀라두스는 내부에 아직도 뜨거운 열을 가지고 있어서, 물-얼음 기둥을 우주로 맹렬하게 분출하고 있었다. 과학자들은 이 열을 토성의 중력적 인력에 의한 조석마찰로 발생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의하면, 조석마찰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열은 엔셀라두스가 갖고 있는 열의 1/10도 안 된다는 것이다. 2016년에는 더욱 놀라운 관측이 있었는데,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서도 200km 높이로 수증기를 뿜어내는 것이 관측되었다. 이러한 분출은 수억 년은 말할 것도 없고, 수만 년도 지속될 수 없어 보인다. 이들 천체 외에도 명왕성, 해왕성, 트리톤, 세레스, 혜성67P, 수성, 금성, 타이탄, 가니메데... 등 태양계의 많은 천체들이 매우 젊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과정들이 빠르게 일어날 수 있었다. 

한때 장구한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추정됐던 여러 많은 과정들도 단 기간 내에 일어날 수 있음이 밝혀졌다. 2014년 과학자들은 조류(algae)로부터 단지 몇 분 만에 원유를 만들어냈다. 제조법은 의외로 간단했는데, 연두색의 조류 스프를 350°C, 3,000psi 압력 하에서 약 60분 동안 가열하는 것이었다. 나무의 화석화는 수십 년 내에, 심지어 몇 주 만에도 일어날 수 있었으며, 종유석과 석순도 몇 십 년 된 지하실이나 폐광에서 발견되는 등 매우 빠르게 자랄 수 있음이 밝혀졌다. 석탄은 수 주 내에 형성될 수 있었으며, 갈탄은 2~5일 만에 천연가스를 만들어내었다. 마그마는 지구 지각을 통해 하루에 600m 이상 이동할 수 있었음이 밝혀졌고, 세인트 헬렌 산에서 수m 두께의 지층이 수 시간 만에 빠르게 쌓여짐이 관측되었다. 다이아몬드는 몇 개월 심지어 몇 분 만에도 만들어질 수 있었는데, 라이프젬이라는 한 회사는 화장한 사람들의 유골에서 나온 탄소를 사용하여, 6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 안에 다이아몬드를 제조하여, 유족에게 전해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관련 자료들과 자세한 내용은 한국창조과학회 홈페이지(www.creation.or.kr)에서 키워드로 검색하면 살펴볼 수 있다)

이상에서 간략하게 살펴본 것처럼, 수십억 년의 연대는 매우 의심스러워 보인다. 아담은 성년으로 창조되었다. 하루가 지난 후에 아담은 몇 살로 보였을까? 하나님은 이 세계를 완벽하게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아담이 멀리 떨어진 별도 볼 수 있도록 창조하셨다. 노아 홍수가 사실이라면, 수십억 년의 연대는 허구가 되는 것이다. 의심스러워 보이는 수십억 년의 연대와 성경을 억지로 조화시킬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다.

이병수(경인여자대학교, 수의학 박사, 한국창조과학회 이사)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예수님 생일카페 CCC

도심 속 ‘크리스마스 진짜 주인공’ 찾으러… 2천 년 전으로 시간여행

로마 병정 복장으로 길거리 홍보 성탄 의미 알리려는 다양한 코스 CCC 유학생들 간사와 직접 사역 변화하는 시대 속 그리스도 소개 “예수님 생일카페, 가 보시겠어요?”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낮 1시, 로마 병정 옷을 입은 청년 3명이 서울 종로구 혜…

한덕수 총리 권한대행 탄핵

헌법을 짓밟은 거대 야당의 겁박과 독재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12월 24일로 예정했던 탄핵소추안 발의를 한 차례 연기했다. 12월 26일까지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고, 또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들 임명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고 연일 압박하고 있다. 그렇지 …

2024 올해의 책

문학부터 MBTI와 SNS, 정치와 과학… 교회 안팎에 대안 제시한 책들

‘책 읽는 그리스도인’ 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올해의 책’을 선정하고 있는 크리스천투데이가 ‘2024년 올해의 책’을 선정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11년째를 맞이한 ‘크리스천투데이 올해의 책’은 2023년 12월 1일부터 2024년 11월 30일까지 기독 출판사에…

EXPLO7424 도시전도운동

목회자·성도 대다수 “‘해외 선교’보다 ‘국내 전도’가 시급”

기독교인들의 연령대별 ‘전도 활동률’을 조사한 결과, 19~29세가 가장 적극적이고 40대가 가장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 이하 목데연)가 ㈜지앤컴리서치와 함께 한국교회의 선교와 전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대규모 실태 조사…

 길선주, 스크랜턴, 알렌, 헨리 데이비스

한국교회 빛내고 사회 발전 견인한 인물들 재조명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기독교 종교문화자원 보존과 활용을 위한 학술연구 심포지엄이 23일 오후 3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교총이 추진한 종교문화자원 목록화 및 관광자원화 사업의…

러브라이프 태아 생명 낙태 사랑

성탄 전날, 강남역서 펼쳐진 ‘예수님 생신 선물 프로젝트’

12월 성탄·연말 이후 낙태 급증 선물과 함께 전단지와 엽서 나눔 러브라이프, 벌써 4회째 캠페인 12월 25일 성탄절 ‘예수님 생신’을 하루 앞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태아로 오신 예수님’께 드리는 ‘생신 선물’ 프로젝트가 올해도 마련됐다. 24일 오…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