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의인 한영탁 씨 LG의인상 쏟아지는 관심에 "부담스러워"

윤혜진 기자   |  
▲지난 12일 오전 11시 30분 쯤 고속도로를 달리던 운전자는 의식을 잃은채 1.5km가 넘도록 운행을 하는데 지나가던 투스카니 차량이 앞을 막아서 위기를 모면한다. ⓒYTN
▲지난 12일 오전 11시 30분 쯤 고속도로를 달리던 운전자는 의식을 잃은채 1.5km가 넘도록 운행을 하는데 지나가던 투스카니 차량이 앞을 막아서 위기를 모면한다. ⓒYTN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차량을 막아낸 의인 한영탁 씨에게 현대차는 벨로스터 선물과 LG 의인상을 받게 된다. 고속도로 의인은 뜻밖의 관심과 선물에 부담스러워 했다. LG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보답하는 상이며 LG복지재단에서 수여한다.

지난 12일 오전 11시 30분 쯤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더니 차선을 이탈한다. 운전자는 의식을 잃은채 1.5km가 넘도록 운행을 하는데 지나가던 투스카니 차량이 앞을 막아서 위기를 모면한다. 옆에 대형 화물차가 지나가고 있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뻔 했던 순간이었다.

투스카니를 몰던 의인 한영탁 씨는 자신의 차를 앞에 세워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50대 운전자를 구한것이다.

한씨는 사고로 자신의 챠랑도 일부 파손됐다. 이 소식을 듣고 현대차는 차량수리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혀지만 한영탁씨는 거절했다. 이에 현대차는 2천만원 가격의 2018 벨로스터 차량을 선물하기로 했다.

한영탁 씨는 인터뷰에서 "달리면서 운전자를 봤는데 크락션이 울려지면서 운전자가 조수석 옆쪽으로 쓰러져 있더라. 그냥 사람이 쓰러져 있으니 막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자동차로 막고 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선물과 관심에 "장한 일을 한 건지 어쩐 것지 모르겠다. 부담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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