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미니스트 시민단체 불꽃페미액션이 강남에서 상의 탈의를 하며 반라 시위를 벌인 가운데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 뜻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불꽃페미액션은 낙태죄 폐지, 월경, 자위, 천하제일겨털대회 등 여성의 몸과 섹슈얼리티를 주제로 여성해방을 운동하는 상당히 급진적인 페미니스트 시민단체로, 지난 2일 서울 역삼동 페이스북 코리아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 이유는 페이스북코리아 측에서 상의를 탈의한 사진을 삭제했기 때문. 불꽃페미액션 측은 "남성의 반라 사진은 나두고 여성의 반라 사진만 삭제하는 것은 성차별적 규정"이라며 이에 상의 탈의 시위를 벌였다.
이후 3일, 페이스북코리아 측은 "전체 화면에서 노출된 부분이 많은 사진은 알고리즘에 다라 자동적으로 삭제된다"며 "이번 사진은 사회적 의미를 담은 것이기 때문에 복원시켰다"고 전했다.
‘페미니즘’은 ‘여성의 특질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페미나(femina)’에서 파생한 말로, 성 차별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 때문에 여성이 억압받는 현실에 저항하는 여성해방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페미니스트’ 역시 같은 어원을 쓰며 여성 인권 신장 운동 주의자로 번역해 사용할 수 있다.
이런 페미니즘적 인식에서 가장 논쟁적인 문제는 ‘평등’과 ‘차이’의 대립이다. 여성이 남성과 똑같아지기 위해서 투쟁해야 한다는 입장과, 여성과 남성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 서로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극단적 페미니스트로 불리는 페미나치 등은 여성우월주의 등의 성격을 보이며 집단이기주의로 변질된 사례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