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액순환 장애, 만성 두통 어지럼증 원인일수 있어

김신의 기자  eakim@chtoday.co.kr   |  

두통, 어지럼증은 일상에서 경험하는 흔한 증상 가운데 하나다.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참거나 몇 알의 진통제로 치료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만큼 호들갑을 떨고 싶지 않은 것이다.

스트레스와 피로,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두통과 어지럼증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한 달에 7회 이상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경험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문제는 증상을 대하는 태도다. 머리가 아플 때, 혹은 어지럼증이 느껴지면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고 진통제나 잠깐의 휴식으로 충분하다고 여긴다는 것이다. 어쩌다 가끔 나타나는 증상이라면 그럴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좀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서초 교대역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반복되는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내과나 이과, 신경과 등의 검사를 받았음에도 별다른 신체적 이상을 발견하지 못할 때가 많다. 환자 입장에선 안심이 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계속되는 이들 증상은 일상생활의 큰 장애요소다. 이때는 다른 관점에서 증상을 살피는 것이 좋은데 한의학에서는 뇌 혈액순환 장애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다. 이때 뇌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어혈'을 지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혈은 제 기능을 잃어버린 노폐물, 더럽고 탁한 찌꺼기 혈액을 말한다. 스트레스나 피로, 외상 후유증, 장부의 기능 저하, 근골격계 문제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어혈. 이렇게 생성된 어혈은 점성이 강해 응어리진 상태로 혈관 내에 정체되면서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이 과정에서 혈액을 통해 전달돼야 할 산소와 영양소가 뇌에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게 되면서 두통, 어지럼증을 일으키게 된다."고 전했다.

김 원장의 설명처럼 어혈에 의한 두통 및 어지럼증 환자에게는 손발이 차고 저린 증상, 얼굴색이 검어지고 눈꺼풀 주위에 퍼런색이 생기는 증상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여성 환자는 생리통과 생리불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변이 짙은 색이 되고, 건망증, 잘 놀라는 증상, 쉽게 화를 내는 증상 등 정신적인 문제도 유발된다.

혈관 내 노폐물로 정체된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위해 풀과나무한의원에서는 한약인 뇌청혈해독탕을 처방하고 있다고 전했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액을 맑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한약으로 위 기능 저하,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 장부의 기능을 회복하고 면역력을 강화해 전신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것. 몸속에 더 이상 노폐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효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긴장성두통, 편두통, 군발두통 등 여러 유형의 두통과 어지럼증 치료에 큰 힘이 된다는 설명이다.

전신 경락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경락이완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또 한약 치료와 더불어 뇌 혈액순환 장애로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뇌압을 침을 통해 정상으로 낮추는 뇌압조절, 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적용시켜 좀 더 빠른 통증 개선이 가능한 약침요법 등을 병행하면 개선에 더욱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큰 문제로 여겨지지 않을 정도로 두통과 어지럼증은 흔하다. 그러나 일상에서 우리가 이들 증상으로 무의미하게 보낸 시간은 결코 적지 않다. 소중한 시간이 안이한 대처로 버려진다면 더없이 안타까운 일이다. 현명한 대처로 일상의 활력, 건강하게 지켜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두통, 어지럼증 치료 시에는 관련의 와의 구체적인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에 맞는 정확한 방법인지, 유의해야할 사항은 없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등을 파악한 후 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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