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멍멍해요! 지속된다면 ‘이명난청’ 의심해야

김신의 기자  eakim@chtoday.co.kr   |  

사회 초년생 A씨는 고대하던 첫 직장에 입사한지 두 달도 되지 않아서 귀에서삐소리가 나는 이명증상이 발생했다. 경쟁적인 업무 환경과 반복되는 야근, 스트레스 등이 누적되면서 이명이 나타난 것이다. 이명이 발생된 이후 A씨의 업무 능률은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집중력에 영향을 받을 만큼 예민해진 탓이다.

최근 들어 사례의 A씨처럼 20, 30대의 이명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명 초기에는 귀에서삐소리가 들리거나 '귀가멍멍해요' 하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에 치료하지 않고 증상을 방치할 경우 난청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명은 외부의 소리나 자극이 없는데도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귀울림 증상이다. 삐소리, 귀뚜라미, 매미소리, 날카로운 금속성 기계음, 바람소리, 물소리 등 다양한 소리가 들릴 수 있다. 문제는 그 증상 자체만으로도 괴로운 이명이 방치했을 때에는 난청까지 더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임규성한의원 임규성 원장은 "청각신경의 손상이 더 진행되어 난청이 발생하거나,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는 이명 환자에게서 드물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명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를 초기에 시작하면 이런 증상들로부터 동시에 벗어날 수 있게 된다"며 적극적인 이명치료를 당부했다.

이명에 이어 난청까지 발생하게 되면 치료는 더 까다로워지는 만큼 임 원장의 설명처럼 최대한 빠른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게 유리하다. 다양한 검사를 통해 근본적인 이명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할 일이다.

임 원장은 "현대인들에게 이명의 대표적인 원인은 2가지로 압축된다. 몸의 원기부족, 척추의 틀어짐 현상이 그것이다. 때문에 각각의 원인에 따른 이명치료법은 부족한 원기 보충으로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원기보강처방, 천골추나와 교정치료로 흐트러진 신경을 바로잡는 정기골요법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먼저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앉아서 공부 하거나 업무를 수행한 탓에 미세하게 척추가 틀어져 뇌의 신경이 눌리게 되어 이명이 나타났다면 정기골 요법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즉 척추 틀어짐을 바로 잡아주는 천골추나와 몸의 각 부분을 섬세하게 교정하는 교정치료가 적합하다는 것.

천골추나는 휘어진 척추를 바로잡아주는 추나치료에 골반의 꼬리뼈를 바로잡는 교정술로 환자에게 나타나고 있던 허리통증이나 목결림 등의 증상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원기보강처방은 신장의 문제, 체력 저하, 스트레스에 의한 장부의 열 등 환자의 이명원인에 적합한 맞춤약초가 사용되어 효과적이라고 한다. 녹용 등의 고급 약재들을 충분히 사용해 원기를 보충하고 그 원기를 머리 위와 귀까지 끌어올리게 해야 도움이 된다는 설명. 여기에 REVE134 소리치료로 환자의 손상된 청각세포의 기능 회복에 도움 주는 치료가 병행된다면 이명은 물론 난청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는 게 임 원장의 설명이다.

임규성 원장은 "이명은 점점 악화되어 어지럼증, 청력저하, 우울증까지 발생시키는 위협적인 증상이다. 이미 치료가 늦은 환자라도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충분히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만큼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명 증상과 난청 발생 우려로 치료에 나선다면 반드시 자신의 현 상태와 체질에 맞는 치료가 이뤄져야만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신과 맞지 않는 처방과 치료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련의와의 상담을 통해 유의사항 등을 점검한 후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는 정확한 진단이 우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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