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워마드' 홈페이지에 성체(聖體:Body of Christ)를 훼손한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되는 중 페미니스트로 논란이 된 한서희가 '워마드'를 옹호해 몰매를 맞고 있다.
지난 10일, 워마드에서 성체를 훼손한 글이 작성됐다. 게시자는 '예수 XXX 불태웠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성당에서 받아온 성체에 "예수 XXXX", "강간중" 등 성적 모독이 담긴 낙서를 한 후 불태워 훼손한 사진을 올렸다.
워마드 뜻은 여성(Woman)과 유목민(nomad)이란 뜻의 단어가 합성된 의미로, 해당 사이트는 홍대미대 회화과 누드크로키의 모델 남성을 몰래 촬영(몰카)한 원본 사진 유출, 故 김주혁, 샤이니 출신의 故종현 등 고인에 대한 도를 넘은 모독, 목욕탕 사진 유출, 문재인 대통령 나체 사진 합성 등으로 끊임없이 폐쇠 요청이 일고있는 곳이다.
이에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천주교 신자들에게 성체는 지극한 공경의 대상"이고 "믿음의 유무를 떠나 종교인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 대한 공개적 모독 행위는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법적인 처벌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그러자 과거 마약 혐의로 연행됐던 페미니스트 한서희가 워마드 옹호에 나서 몰매를 맞고 있다. 한서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을 통해 욕설과 함께 "워마드 패지말고 일베나 기사화하라", "워마드 더 힘조", "여혐민국 개 환멸나네" 등의 발언을 했고,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일간 베스트 게시물'의 문제점을 지적하라고 했다.
반면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는 워마드 사이트 수사 및 폐쇄와 관련해 약 700개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한편 국내에서 성체를 훼손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제주경찰청 경비과장 등은 천주교에 공식 사과하는 일이 있었다. 제주 강정마을 해군제주기지사업단 정문 앞에서 문정현 신부가 천주교 미사를 집전하다 경찰과 충돌했고, 당시 성체가 길바닥에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한 것. 이에 한국천주교주교회 측은 "성체는 우리 가톨릭 신앙의 핵심이며 본질"이라며 "우리 신앙의 대상인 예수님께서 짓밟힌 것으로 가톨릭 교회는 이를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2009년 말레이시아 이슬람 잡지인 '알 이슬람'의 기자들이 쿠알라룸푸르 성당에 취재차 방문했다가 성찬식에서 받은 성체를 손으로 부숴 잡지에 실었으나, 결국 9개월 후 '알 이슬람'지가 로마 가톨릭 교회와 신도들에게 사과를 했고, 쿠알라룸푸르 대주교가 이를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