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창조한 신이 기독교의 하나님인 이유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박명룡 목사, 한국창조과학회 워크숍에서 발제

▲박명룡 목사가 발제하고 있다. ⓒ한국창조과학회

▲박명룡 목사가 발제하고 있다. ⓒ한국창조과학회

한국창조과학회(회장 한윤봉)가 11일 대전 한남대학교 글로벌센터무어아트홀에서 '창조과학과 성경변증'이라는 주제로 2018년 특별 기도회 및 하계 워크숍을 개최했다.

하루 앞선 10일 오후 7시 30분부터 찬양을 시작으로 금식 기도회를 가진 참석자들은 11일 본격 워크숍에 들어가, 박형진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박명룡 목사(청주서문교회)·탁지원 소장(현대종교)·김경태 교수(포항공대)가 각각 발제했다.

특히 '창조주가 왜 기독교의 하나님인가?'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박명룡 목사는 '창조주 하나님이 꼭 기독교의 하나님인지, 다른 종교에서 말하는 신은 아닌지'에 대한 답을 모색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그는 우주를 통해 알 수 있는 하나님의 속성으로 △우주의 근원이 되신다 △지성적인 존재이다 △도덕적인 분이다 △전지전능하신 분이다 △정의롭고 사랑이 충만하신 분이다, 라는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러한 특성을 갖춘 신이 과연 어떤 신인지를 찾아갔다.

박 목사는 우선 신관의 유형을 나열한 뒤 각각의 신관을 비교·검토했다. 그에 따르면 신관은 △유일신론(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다신론 △범신론(힌두교) △이신론이다. 여기서 다신론은 '가장 완전하고 최고의 신은 하나 뿐'이라는 '신의 정의'에 위배된다고 그는 말했다. "절대적으로 동일한 존재는 둘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범신론에는 △유한한 인간은 스스로의 힘으로 인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초월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인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라는 문제점이 있고, 18세기 이후 설득력을 잃고 거의 사멸한 이신론(deism) 역시 △신이 인간의 문제에 대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는 등의 약점이 있다.

박 목사는 유일신론을 제외하면 "결국 다른 종교의 신관에서는 절대자 하나님과 인간이 개인적이고 인격적인 교제를 맺고 발전시킬 수 있는 신앙체계가 없다"고 했다.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창조과학회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창조과학회

그런데 유일신론을 갖는 것도 기독교만은 아니다. 유대교와 이슬람교가 존재한다. 그러나 이슬람교의 신은 인격적인 신 개념과는 거리감이 있다는 게 박 목사의 설명이다. "인간의 궁극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행동을 취하는 신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 마디로 "초월자 하나님이 있기는 하지만, 그 신의 내재를 부인한다."

유대교에 대해선 "삼위일체의 인격적인 하나님 개념이 없다"며 "예수님을 통한 구원이 아니라 율법을 통한 인간의 노력을 강조하기 때문에 참된 구원을 제시하는 데 부적합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기독교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으며, 그 하나님은 초월자면서 내재자이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우주를 창조하신 분이기 때문에 절대자요 초월자다. 또한 인간의 문제에 개입하시는 내재자"라고 박 목사는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은 창조 후에도 지금까지 그의 능력으로 세상을 붙들고 계신다"며 "인간의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에 들어오신 분"이라고 했다.

이어 '삼위일체' 교리를 살피며 기독교의 하나님이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다시 한 번 변증한 박 목사는 "오직 최고의 한 분 뿐이면서 동시에 완벽한 도덕적 사랑을 할 수 있는 신은 본질적으로 오직 한 분이면서 세 인격을 가진 기독교의 삼위일체 하나님 뿐"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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