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러시 카페’로 유명한 교회, 5천명이 다녀가다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누구나 자유롭게… ‘어린이 전도’ 위해 운영

▲슬러시를 먹기 위해 줄을 선 아이들 ⓒ구세군

▲슬러시를 먹기 위해 줄을 선 아이들 ⓒ구세군

▲교회 1층 로비에 마련된 ‘슬러시 카페’의 모습 ⓒ구세군

▲교회 1층 로비에 마련된 ‘슬러시 카페’의 모습 ⓒ구세군

서울시 영등포구 문래로에 위치한 구세군영등포교회(김규한 사관)는 해 마다 7~8월이 되면 어린이 전도를 위해 슬러시 까페를 운영한다.

교회 주변에 학교들이 있어서 방과 후 아이들이 집과 학원으로 가는 길에 잠시 무더위를 피하여 맛있고 시원한 슬러시를 먹으며 친구들과 수다를 떨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 것.

그러면서 이 교회의 1층 로비는 그야말로 '어린이 전용 까페'가 되었다.

누구든지 자유롭게 와서 슬러시 까페를 이용할 수 있다. 까페에 와 자기의 이름이 쓰여진 카드를 찾아서 싸인을 받으면 슬러시를 먹을 수 있고, 로비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서 친구들과 대화할 수도 있다. 읽을 수 있는 도서도 구비되어 있다.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이 카페를 이용한 아이들의 수가 벌써 400명을 넘었다. 그나마 방학 때라 그렇지, 학기 중에는 주 2~3회 운영하는 슬러시 까페 이용자가 하루에 200~300명은 되다고. 지금까지 슬러시 까페를 이용한 연인원은 총 4,000~5,000명 정도.

김규한 사관은 "이용하는 아이들 중 교회의 금관 오케스트라 반이나 주일학교에 초청이 되어 아이는 물론 가족들이 교회에 출석해 신앙생활을 하게 된 가정들도 있다"며 "이것이 바로 슬러시 까페를 운영하는 목적"이라고 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잠시라도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시원하고 맛있는 슬러시도 무료로 제공하지만 결국 하나님의 사랑과 섬김으로 아이들과 가족들을 구원하기 위한 전도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몇 년간 계속되는 슬러시 까페로 이 지역에서 구세군영등포교회를 모르는 어린이들이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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