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애 사모, 자서전 「공주와 머슴, 믿음과 삶」 출판기념회 가져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노숙자의 대부’ 박희종 목사의 아내로 주님 섬겨온 삶

▲박희종 목사와 이순애 사모(각각 맨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네 번째) 부부를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박희종 목사와 이순애 사모(각각 맨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네 번째) 부부를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노숙자들을 돌보며, '노숙자의 대부'라 불리는 박희종 목사(버클리중앙교회 원로)의 아내 이순애 사모가 자서전 「공주와 머슴, 믿음과 삶」을 펴내고, 30일 서울 여전도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임우성 목사(압구정예수교회,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사무총장)의 인도로 시작된 1부 출판기념예배에선 김시철 목사(벧엘중앙교회, 나사렛총회 증경총감독)가 설교했고, 정인찬 목사(웨신 총장)가 축도했다. 또 정일웅(전 총신대 총장)·정균양(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임재환(CTS기독교방송 사목)·박종언(호산나선교회 사무총장)·이종인(한국복음화운동본부 총재) 목사가 축사했다.

이어 2부 축하행사 역시 임우성 목사의 사회로, 이번 이순애 사모의 자서전을 펴낸 '도서출판 나눔사' 성상건 대표의 헌정, 이순애 사모의 인사말씀, 정동영 의원(민주평화당 대표)과 임한창 이사(국민일보)의 격려사, 남편 박희종 목사의 축하특별찬송 순서로 진행됐다.

이순애 사모는 "부족한 종이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책에 담아 펴냈다.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주의 은혜'라는 사도 바울의 고백이 바로 저의 고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잣집 딸로 태어나 유복하게 살았지만, 결혼 후 거너간 미국에서 온갖 고생을 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삶을 눈물로 간증했다. 남편 박희종 목사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이 사모는 "많은 분들이 오늘 이 자리에 오셔서 설교와 축사, 격려사로 축복해 주시니 정말로 행복하다. '여보, 예수님을 만나봐. 좋은 일이 있을 거야'라고 했던 남편의 말이 진짜 이뤄졌다"며 그녀 역시 이날 참석한 이들에게 "예수님을 만나보세요.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라는 말로 감사의 인사를 대신했다.

'나무는 소망이 있습니다'(욥 14:7~10)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시철 목사는 "우리가 주님께서 원하시는 생명 나무가 되어 좋은 열매를 맺자.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다하자"며 "박희종 목사님과 이순애 사모님의 여생도 주님의 사명을 향해 달려가는 소망의 삶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격려사한 정동영 의원은 이순애 사모와 외사촌 사이다. 정 의원은 "이 사모님께서는 어릴 때부터 늘 밝고 명랑하며 긍정적인, 그런 밝고 환한 삶을 사셨다. 언제나 기도하셔서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으신 것 같다. 그 은혜를 담은 자서전의 출판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축사한 정일웅 목사는 "노숙자들을 위해 헌신하신 박희종 목사님의 삶이 존경스럽다. 그리고 박 목사님께서 그 모든 일을 하도록 뒤에서 헌신하신 이 순애 사모님의 삶 역시 참으로 귀하다"며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사용하신 대로 앞으로도 주의 일에 귀하게 쓰임받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임재환 목사는 "주님의 사랑으로 노숙자들을 섬긴 박희종 목사님과 이순애 사모님의 책이라면, 그 속에 분명히 예수님의 향기가 배어 있을 것"이라며 "부디 이 책이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가 되어 읽는 사람들마다 하나님의 영광을 맛보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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