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해킹 파문과 중국 내 1000억원 가량의 가상화폐 해킹 등에 이어 가상화폐에 수천만원을 투자했다가 거액의 빚을 진 20대 여성이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6일 여러 매체에 따르면 한 20대 여성이 지난 5일 오후 5시 20분께 청주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챌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비트코인(가상화폐)와 주식 등에 투자를 하다 수천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에 따른 자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한 30대 남성이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유족이 숨지기 전 가상화폐 투자에 매달렸다고 진술했다.
또한 해킹파문 등에 따라 보안성, 차별성에 따라 가상화폐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남에 따라 각계 각층에서 위험성을 지적 받은 바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한때 2700만원을 호가했지만, 2018년 9월 6일 기준 700만원 대로 떨어지는 등 시세의 큰 변화를 보였다.
이에 문재인 정부는 가상화폐를 도박으로 바라보며 전면 규제를 내걸었고, 지난 1월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를 도입해 거래소의 거래 은행과 같은 은행에 계좌를 보유한 이용자에 한해 실명 확인 후 가상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반발로 인해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 규제와 관련해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정부의 규제를 비웃듯 비공식 루트로 가상화폐 거래가 계속 이뤄지면서 코인 아르바이트 등 각종 사기 범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한편 가상화폐 투자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자살이라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우려를 사고 있다.